아파트 월 주차권 판매 속여 돈만 챙긴 남성 붙잡혀

경찰 조사 중에도 사기 행각… 총 80여 차례 범행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아파트 월 주차권’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만 받아 가로챈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성남분당경찰서 전경. ⓒ성남분당경찰서

A씨는 최근 수 개월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아파트 월 주차권 구매’ 글을 게시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주차권을 판매한다고 속인 뒤 돈만 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서울지역 곳곳의 아파트 주차등록 화면을 보내 안심시킨 뒤 한 달 평균 10만 원 가량에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건네 받은 뒤 입주카드와 주차증 등을 전달하기 전에 연락을 끊고 사라지는 등의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80여 명에 달하며, 특히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경찰의 출석 요구도 불응한 채 지속적으로 범행을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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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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