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자원관리원은 24일 고구마조직배양센터에서 내년도 고구마 바이러스무병묘 공급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예선 농업자원관리원장과 김승한 의성분원장, 각 시·군 농업업무담당자, 구미·군위·예천 거점 농가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고구마 무병묘 생산 공급체계 설명 및 선호품종 조사, 내년도 분양 수량, 분양 시기 등을 협의하고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 관련 의견들을 교환했다.
경북도 농업자원관리원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란?
종저(씨고구마)에서 발아한 모종(뿌리없이 잎만달린 15cm이상의 어린 고구마 싹)를 조직배양을 통해 바이러스 없이 증식해 순화 단계를 거치거나 이를 2차 증식한 묘을 통칭한다.
감자와 더불어 고구마는 바이러스 감염 피해가 많이 나타나는 작물로 피해 유형으로는 수확량 감소, 껍질 육색 퇴색, 육질 안쪽 코르크화, 모양 부정형, 표피 힘줄 형성 등으로 수확 고구마의 상품성 저하로 이어진다.
경북농업자원관리원은 도내 고구마 생산 농가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2017년 의성에 ‘고구마 무병묘 조직배양센터’를 설립하고 2019년~올해까지 거점농가와 일반농가에 고구마 무병묘 총 5만9320주를 공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보급량을 보드레미 3000주, 호감미 4000주, 진율미 5000주, 소담미 1만2000주를 생산해 이 중 우량주 2만주를 농가에 보급키로 협의했다.
특히, 경북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고구마 무병묘 보급 확대를 위해 시설확보와 생산 기술이전에 상호 협조키로 의견을 교환했고 생산 농가들은 무병종순 구입 농가 현황 및 생산성 조사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 중인 고구마 중 소비자 기호도가 높은 꿀고구마, 호박고구마의 80~90%가 일본품종으로 경북 농업자원 관리원의 국내 육종 신품종 고구마 무병묘 보급사업으로 품종 로열티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예선 경북도농업자원관리원장은“고구마 무병묘 공급사업이 4년 차에 접어들며 품종의 다변화와 생존성 향상을 위해 트레이묘 공급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 준 연구 및 실무진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사업의 성공과 확대를 위해 거점농가들과 시·군의 공동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향후 활발한 의견 교환과 협조를 통해 고구마 무병묘 공급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도내 생산 농가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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