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수] 전유진 후보 "최재훈 후보는 거짓말쟁이, 군민에게 사과해야"

"최 후보, 추경호 의원 보좌관 시절 민원 단 한건도 해결하지 못해..."

6·1 지방선거 대구 달성군수선거에 출마한 전유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재훈 국민의힘 후보를 가리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전 후보는 지난 21일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 당시의 최재훈 후보 일부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며 '거짓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달성군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양 후보는 상대의 공약을 집중 점검하는 등 치열한 토론을 펼쳤다.

전유진 "국힘, 지역발전보다 정치권력에 눈치..."

전유진 민주당 달성군수 후보는 21일 TBC에서 열린 달성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에서 최재훈 후보 발언 중 일부를 가리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전 후보는 지난 22일 등 보도자료를 통해 "(최 후보가) 추경호 국회의원의 보좌관 시절, 추 의원이 실시한 '소통의 날' 대화에서 군민들이 요청한 민원을 단 한건도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민원이 달성군수의 소관인데 어떤 경로를 통해 협의했으며, 그 처리결과에 대해서 달성군으로부터 문서를 받은 적이 있는지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최 후보의 발언 중 '추경호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도 달성군과 소통하고 (발전에)힘을 보탰다'는 발언도 비판했다.

당시 토론회에서 최 후보는 "김문오 군수가 잘한 부분도 있지만 당(국민의힘)이나 (지역구)국회의원이 협조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의원 당시 '100대 피아노 콘서트' 관련해서 예산을 1억 추가해서 가져온 적도 있다"며 "100대 피아노 콘서트를 없애거나 폐지하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달성군의원들이 김문오 군수의 모든 일에 항상 비토(거부)하고, 예산을 삭감해 사업을 무산시키는 등 달성군 지역발전보다 정치적 권력에 눈치 보고 그들의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달성군과 소통하였다는 말은 달성군민 누구나 아는 거짓말로 최재훈 후보는 반드시 달성군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전 후보는 최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전유진 "최재훈 후보, 공약은 허구" 주장

전 후보는 최 후보의 'S자형관광문화벨트'는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S자형관광문화벨트에 포함된 '디아크'는 달성군 소유가 아닌 '국토부가 관리하는 하천부지'로 행위 제약이 많아 달성군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달성군이 부강정 정자를 복원하려던 계획도 같은 이유로 결국은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재훈 후보가 대구산업선을 '지하철'처럼 인식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TV 토론회에서 최 후보는 전 후보의 도시트램 공약을 두고 "대구산업선 철도는 인적 수송이 중심인 거의 지하철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전 후보가 산업선 철도의 사업성격 자체를 왜곡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 후보는 "대구산업선은 물류수송을 목적으로 한 국가철도로 '운영권'이 국가에 있어, 서재 주민들이 대구산업선을 타고 구지로 출퇴근을 하게 되면 매일 도시철도가 아닌 국철을 타고 다녀야 해 부담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대구산업선은 본래의 목적인 물류수송을 전담하고, 대구산업선 철로와 확정된 세천역 등은 도시트램으로 기능을 전환시켜 인적수송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재훈 후보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재경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대구 달성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유진 달성군수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전 후보(가운데)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자리에서 이재명 민주당 전 대선후보는 영상을 통해 "대구경북의 유일한 청년여성 후보인 네 아이의 엄마 전유진 후보는 꿈이 성장하는 도시 달성, 달성군민의 꿈을 성장시킬 후보다"라며 응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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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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