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도당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에 배제됐던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욱현 영주시장, 김영만 군위군수와 의성·영덕에 대한 현역 기초단체장 교체지수 조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이런 결정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또 다른 분열을 야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주수 의성군수와 이희진 영덕군수의 경우 경우 경선 후보로 확정됐으나, 교체지수 재조사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시 반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포항시장과 영주시장, 군위군수 등 컷오프 된 3명 예비후보들은 도 공관위가 공정성을 상실한 만큼 중앙당에서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한 바 있다.
공정·상식 사라진 공천 평가... 경북도당 공관위 책임론도 도마에
26일 국민의힘 경북도당에 따르면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중앙당 공관위에서 편향된 문항으로 실시한 조사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한 만큼, 뜻을 존중해 중앙당이 승인한 문항으로 5개 지역 교체지수를 재조사해 평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도당 공관위원회는 도내 14곳의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를 발표하면서 현직인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욱현 영주시장, 김영만 군위군수를 탈락시켰다.
그러나 컷오프 된 단체장들은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하고, 중앙당이 직접 공천할 것을 요청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중앙당 공관위는 컷오프 된 일부 현직 단체장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들을 그대로 의결하지 않고 일부 안건을 다시 경북도당에 돌려보냈다. 중앙당 공관위는 컷오프 여론조사 문항에 문제가 있다며 이를 무효로 하고 해당 지역 공천 논의를 다시 하라는 지침을 경북도당에 내려보냈다.
국민의힘은 공천이 곧 당선인 '텃밭' 대구경북에서 매번 공천을 두고 갈등이 발생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현역단체장 교체지수 무등록 업체 여론조사, 편향 문항이 논란이 되는 등 역대급 사천이라는 평가도 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원칙이 '공정·상식·실용'으로 정했던 만큼 공정한 공천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딴판이었다는 평가다. 지역 곳곳에서 공천 논란이 불거지면서 경북도당 공관위의 책임론도 도마에 올랐다.
경산·성주·청도 단수추천... 영양·칠곡·봉화·울진 경선
경북도당 공관위는 경산시장 후보로 조현일 예비후보, 청도군수 후보로는 김하수 성주군수 후보는 현역인 이병환 군수를 단수 추천했다.
영양과 봉화, 울진, 칠곡에 대해서는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영양은 박홍열·오도창 예비후보가 맞붙게 됐고, 봉화는 김동룡·김희문·박현국·최기영 예비후보가 경선을 한다. 울진은 김창수·손병복·전찬걸·황병열 예비후보가 4파전을 벌인다. 이들 지역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와 책임당원 투표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칠곡은 곽경호·김재욱·서태원·장재환 예비후보가 경선을 한다. 다만, 국민의당 출신인 장 예비후보가 가세하면서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 실시한다. 이밖에 김천 3선거구 광역의원 후보로 조용진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했다.
한편 기초단체장 관련 공천신청자의 이의신청 및 재심청구는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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