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단선의 맥' 방화선 선자장 제자 정경희 초대전

전라북도무형문화재 단선 선자장 방화선 이수자 정경희 초대전

▲정경희    ⓒ프레시안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이향미)은 전주부채의 맥을 잇고 부채문화의 예술적 확산을 위한 '전주부채의 전승과 확산展-전라북도무형문화재 단선 선자장 방화선 이수자 정경희 초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이수자 정경희는 단선 부채 신작 30여점을 선보인다.

전주부채문화관은 2019년부터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방화선 이수자 송서희·전수자 이미경, 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김동식 이수자 김대성 초대전을 진행 한 바 있다.

올해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방화선 이수자 정경희 초대전을 통해‘원형의 전승’과 ‘대중적이면서 예술적인 확산’을 도모한다.

이수자 정경희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의 제자로 10여년 전 방화선 선자장과의 첫 만남으로 부채와 인연을 맺었다.

우연히 지인과 함께 찾아간 방화선 선자장의 작업실에서 처음 부채를 만나고 단선 부채 만드는 기술을 하나하나 배워 나갔다.

단선 부채는 대나무 살을 놓고 한지를 바르고 자루를 박는 과정 뿐 아니라 선면에 그림을 그리거나 전지(剪紙-종이에 무늬를 내어 오려 붙임)를 하는 과정 등 부채 선면을 장식하는 과정까지를 거쳐야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방화선 선자장은 제자들에게 항상 부채를 가르치면서 민화를 배워야한다고 지도한다. 민화는 전통부채와 가장 어울리는 소재이기도 하지만 동양화의 기본적인 과정을 배우기에 가장 적합한 장르이기도 하다.

정경희의 부채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선면에 곱게 수를 놓은 자수부채들이다. 알태극에 하나하나 꽃으로 수놓은 단선, 연꽃과 연잎을 수놓은 듸림선, 나비와 물결을 흔드는 버드나무 가지를 수 놓은 선녀선, 조각보 형상에 꽃을 수놓은 모시자수선 등 곱게 놓은 부채살에 과하지 않은 자수가 단선 부채의 매력을 한껏 올려 준다.

방화선 선자장은 "정경희는 처음 만났을 때나 지금이나 한 결 같은 사람"이라며 "말은 없지만 자기 일을 묵묵히 하면서 지금까지 함께 해 준 제자"라고 말했다. 

이수자 정경희는 2017년 전북기능대회 부채 공예 금상, 2019년 전주한지대전 입선, 2019년 전북공예대전 입선 등의 수상 경력과 다수의 전통공예 전수자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2017년부터 현재까지 ‘바람의 전설... 후예들전’, ‘나린선 띠전’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2021년 무형문화재 제10호 방화선 선자장 이수자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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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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