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참가한 한국인이 사망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2일 "정부는 최근 유관국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리 국민 중 사망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였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의 사실 여부를 확인중에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하여 현재까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4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혀 이들 중 사망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사망자의 수, 발생 시기, 사망 원인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일 데미안 마그로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대변인은 <KBS>와 인터뷰에서 의용군으로 한국인이 있다며 "정확한 숫자를 말해줄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의용군 중에 숨진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한국인 유튜버 '모지리'는 국제 의용군을 만났다며, 이근 전 해군 대위의 팀원 중인 한국인 한 명이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이 부상자에 대해 회복 기간인 2주가 지나면 다시 전투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밝혀, 한국 정부가 첩보를 통해 파악한 사망자일지는 확실하지 않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의 교전 격화 등으로 신변안전이 심각히 우려되는 바,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우리 국민은 조속히 출국하여 주시기를 재차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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