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야생철새 매개 신변종 바이러스 국제협력체계' 구축

농림부 19억 규모 2개 연구과제 선정 중국 및 일본 국가연구소 등과 함께 AI 등 공동 연구 및 대응

▲강민 교수 ⓒ전북대

전북대학교 가금류질병방제연구센터(센터장 장형관 교수)가 야생 철새에 의해 국내로 유입 될 수 있는 신변종 바이러스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동북아시아 국제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 2022년 가축질병 대응기술 고도화 지원사업 중 ‘국내외 신변종 바이러스 협력체계 구축’ 사업에 모두 2개 연구과제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선제 대응 기반 구축을 위해 1년 9개월 동안 약 140억 규모의 연구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먼저 센터 전임교원인 강민 교수는 국비 9억 7천만 원을 지원받아 ‘오리 신변종 바이러스 질병의 국제 공동 감시시스템 구축 및 선제적 방제기술 체계화’라는 연구 과제를 통해 중국 정부기관인 산둥농업과학원 가금연구소(SAAS)와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가금연구에 특화된 중국 국가중점 연구소인 SAAS는 지난 2월 센터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고, △한-중 중심의 동아시아권 신변종 바이러스의 국제 공동감시시스템 구축, △선제적 방제기술 체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장형관 센터장도 ‘야생철새 전파 조류인플루엔자 및 파라믹소바이러스 조기검출시스템 개발 및 국제공동감시체계 구축’ 연구과제에 선정돼 9억 8천만 원을 지원받아 일본 연구기관인 미야자키대학 산업동물방역연구센터(CADIC)과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CADIC은 일본내 산업동물방역 및 국제연구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 연구로 △ 바이러스 조기검출 시스템 개발 및 현장실증 △ 한-일 중심의 동아시아권 신변종 바이러스의 국제 공동감시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를 비롯한 다양한 인수공통전염병이 국경없이 대륙간 자유롭게 이동하는 야생철새를 통해 국내에 유입될 수 있다. 

특히 한⋅중⋅일은 야생철새 이동경로를 직접적으로 공유하고 있어 신변종 전염병 전파에 매우 밀접한 역학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공동의 대응노력이 중요하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 함께 국제공동 감시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야생철새 매개 질병전파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조기진단시스템 선진화로 국내의 신변종 바이러스 초기 유입 감지 및 초동 방역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질병 발생정보, 병원체자원, 진단⋅백신 개발기술 공유로 국제 공동연구 촉진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장형관 센터장은 "해외 주요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수행 활성화를 통해 연구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연구성과 창출로 국내외 방역정책 수립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