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초등학생 사망 뒤 코로나 확진... 세부 역학조사 진행 예정

10세 미만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처음...기저질환 없어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10세 미만 사망자가 발생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자택에서 숨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119 구급대가 실시한 신속 항원 검사와 보건소에서 실시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한 학생은 기저질환은 없었지만 지난 18일부터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였다. 시 방역당국은 검안의 소견상 사망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심근염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관련 10세 미만 사망자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7명으로 대구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인지 등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7만 5천960명으로 전날보다 5천14명 증가했다.

▲19일 오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코로나19 회복 클리닉'의 모습. 이 클리닉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격리 해제된 이후에도 기침이나 피로감, 가래, 목의 이물감, 두통, 어지럼증, 수면장애 등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누구나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권용현 기자(=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