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노회한 국민의힘 정치인들로부터 대구를 지키겠다'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향해 "대구를 정치적 발판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마음이면, 대구시장(선거가) 그들의 정치적 무덤이 될 것이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1일 대구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 정치를 하며 살던 이들이 나이가 들자 서로 대구시장을 하겠다며 몰려와 싸우는 모습에 환멸이 든다"며 "그런 정치인들로부터 대구를 지키기 위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치인의 주인인 유권자는 부족한 정치권력을 투표로 바꿀 수 있는 권력을 갖고 있다"며 "대구의 정치권력도 새로운 정당과 사람으로 바뀌어한다. 그래야 대구의 행정, 정책, 경제가 변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콤팩트 시티 대구 △기업지원 총괄 ‘주식회사 대구’ 설립 △빅데이터 행정 시스템 구축 △취수원 다변화 정책 △K-2 후적지의 아시아 실리콘밸리 개발 등을 공약했다.
김 의원 "대구는 민주당의 지난 5년을 부족하다고 평가해,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심판했다. 이런 시민의 마음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제 대구에서 지난 50년 이상을 군림했던 지역 정치 세력도 심판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시장 도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구시의원을 4년간 하면서 늘 집행부를 견제해왔기 때무에 그 어떤 후보보다 대구시 현안에 대해서는 잘 꿰뚫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의 목표는 좀 더 역동적이고 열려있는 대구를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965년 경북 성주군 출생으로 대구비산초, 능인중, 심인고, 계명대 행정학과 졸업했다.
김부겸 국회의원 보좌관, 이재명 대선후보 자치분권특보 상임단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구시의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국무총리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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