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 "朴 사저정치, 영향력은 몰라도 의도는 없어..."

김재원과 단일화? "필요에 따라서 거절할 생각은 없다"

대구시장 예비후보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시작으로 사저 정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일방적으로 곡해되고 과장된 의견"이라고 답했다.

유 변호사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무총리하신 분들도 이렇게 후원회장 하신 분들도 있는데 물론 그분들과 다르겠지만"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진행자는 "정치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면 사저 정치, 막후 정치. 표현은 다르지만 결국 그게 다 정치행위가 되는 거 아니냐"며 "영향력을 미칠 만한 행동을 안 하실 거라고 보냐"라며 재차 물었다.

이에 대해 그는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그게 영향력이 있다고 보실 수 있겠지만, 의도를 갖고 하시지는 않는다"며 "해석하는 과정에서 어떤 영향이 있을지 몰라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게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시지는 않을 거다"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단일화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유 변호사는 "단일화든 아니든 저는 제가 생각했던 대로 그냥 제 길을 가겠습니다"라며 "필요에 따라서 그런 제의가 오면 그런 제의를 거절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서 들었다. 저희한테 공식적인 연락이 온 것은 없다"고 했다. 만약 정식으로 초청장을 받고, 이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이 있다면 바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 변호사의 출마가 확정되면서 국민의힘 경선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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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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