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씨의 옷값과 특수활동비에 대한 논란이 일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각종 의혹을 언급하며 역공에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영부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의 얼굴"이라며 "그런 분이 주가조작, 논문 표절, 학력과 경력 위조 의혹에 휩싸여있다면 국제 사회에 어떻게 얼굴을 들고 정상적 영부인 외교를 할 수 있겠느냐"고 공격했다.
윤 위원장은 먼저 김 씨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국민대는 당선인 눈치보기를 중단하고 표절 여부를 하루 빨리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고등학교 표창장 하나 갖고 법석을 떨었던 윤석열 당선인이다. 표절 여부에 대한 결론에 따라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이 계속 직무유기를 한다면 결국 이 사안에 대해 우린 특단의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다. 검찰은 즉각 김건희 씨에 대해 즉각 조사에 돌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제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문제삼아서는 결코 국정을 바르게 펼 수 없다"며 "이제 곧 영부인이 될 김건희씨를 둘러싼 범죄 비리 의혹 규명 문제 또한 매우 시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숙 씨의 옷값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해서든 대통령 내외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 국민 시선을 돌리고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술수"라며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향한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로 중상모략을 일삼고 있다"고 옹호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기대치가 39%, 비호감도가 62%라는 조사가 나왔다. 대선 이후 고작 3주만에 국민이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 접고 있는 것"이라며 "당선인의 독불장군식 행보, 인수위의 비상식적 논란과 월권, 이준석 대표의 노골적 국민 갈등 조장이 빚은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정치적 곤경에 빠졌다고 해도 논두렁 시계같은 사악한 정치공세는 더이상 있어선 안 된다"며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국격을 훼손하는 자해 행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