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역 앞 '24년 흉물' 7월부터 철거작업 착수

장기간 공사 중단으로 골조만 드러낸 채 방치됐던 경기 안양시 안양역 앞 건축물이 24년 만에 철거된다.

안양시는 해당건물의 건물주가 지난 24일 건축물 해체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양역 인근 방치 건물. ⓒ안양시

건물해체 작업은 국토안전관리원 심의와 감리자 지정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거와 함께 신축건물 설계도 진행 중이어서 이 일대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해당 건축물은 연면적 3만8409㎡에 지하8층 지상12층 철골철근콘크리트조 구조물로 뼈대만 남긴 채 24년째 흉물로 방치돼 왔다.

건물은 1996년 2월 판매·위락시설 등의 용도로 건축허가가 났으나 이후 건물주체의 경영악화로 1998년 10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법정다툼과 경매 등이 진행되면서 공사를 멈춘 채 현재에 이르렀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최대한 안전을 확보해 철거가 이뤄지도록 하고, 안양역과 안양1번가 일대 미관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