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원내운영을 함께할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진성준·박찬대 의원을 임명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협상을 담당할 원내 운영수석으로 진 의원을, 입법정책을 담당할 정책수석으로 박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견제와 균형, 소통과 화합을 겸비한 1당을 만들겠다"며 "정무 판단력과 협상 수행능력이 뛰어난 분과 정책과 입법에 균형감을 갖춘 분을 모시게 됐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진 의원은 '친문'이자 박 원내대표와 같은 옛 박원순계로 분류된다. 19대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그는 2017∼2018년 청와대에서 정무기획비서관, 2018~2019년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21대 총선 서울 강서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으며 전략통으로 꼽혔다.
박 의원은 박 원내대표와 함께 신(新)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의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본선에서도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박 원내대표는 "일요일 오후쯤 초선 의원 두 분으로 원내대변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포함한 원내지도부 인선을 다음 주 월요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서울시장 장례위원회에서 공동집행위원 시절 당시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사람으로서 도리 문제를 다하는 과정"이었다면서도, "잘못된 용어 선택"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인선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한 질문에 "제가 (당시)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피해자에 대해) 2차 가해를 하지 말라, 중단해 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었다"며 "충분히 그런 것까지 고려하거나 인식하지 못하고 쓴 발언은 잘못된 용어의 선택이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