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세종시장 선거 출마 선언

2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 “새로운 세종 건설 위해 출마 결심”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 23일 오는 6월 치러지는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김규철)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중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22일 ‘새바람! 새세종! 사람을 바꿔야 세종이 바뀝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최 예비후보는 “저는 오늘 새로운 정부의 출범이라는 새 시대의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섰다”며 “국무총리 비서실장, 행복도시건설청장, 충남도 행정부지사등을 역임하며 공직과 대학 강단에서만 평생을 보내온 저 최민호가 세종시장에 출마하는 이유는 단 하나, 세종시가 바뀌어야 한다는 새 시대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시장, 국회의원, 시의원에 이르기까지 세종시의 선출직 정무공무원 전원이 더불어민주당 일색으로 구성된 세종시정은 이제 바꾸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계속돼왔다”며 “기울어진 편파적 행정, 자기집단의 이익 우선, 무능하고 안일에 빠진 부패한 시정운영으로 세종시정은 시민들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종시 출범 이후 튼튼하기만 했던 재정기반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가장 어려울 때 재난 지원금 한푼도 못 줄 정도로 악화돼 버렸고 신도시와 농촌 지역의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가 하면 불편한 도로교통 사정은 갈수록 더해가고 부동산 가격은 하루아침에 하늘 높이 치솟다가 곤두박질치는 등 세종시민들의 좌절감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음에도 현 세종시는 어떠한 반성도 대안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자 지하철을 건설하자는 저와 국민의힘의 제안은 적절치 못하다고 일축됐고 하루하루가 고통 속에 상공인들이 기다리는 상가 공실 문제는 여전히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라며 “금강 세종보는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라는 민주당 정부의 지시에 어떠한 결정도 못 하는 결정 장애의 우유부단함마저 내보이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난했다.

최 예비후보는 “시장과 시의원의 비리가 전국의 지면을 장식해 시민들을 부끄럽게 하고 고집스럽게 자기 이념만을 주장하며 자기 정치세력의 이익을 우선하는 무능하고 무력한 세종시정은 이제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며 “국가의 정권도 바뀌었다. 공정과 상식이 붕괴되었던 민주당 정부에게 국민은 정권교체의 명령을 내렸던 것”이라고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세종시에 청와대 제2집무실이 오고 국회 분원이 설치되면서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철학에 발맞추어 최민호가 세종시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서울에서 한강의 기적이 일어났듯 세종에서 금강의 기적을 일구어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세종시 발전 전략에 대해 △지하철 시대 조속 추진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문제 해결 △문화예술 및 관광자원 개발 △여성들이 살기 좋은 도시 조성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이 중 ‘지하철 시대 조속 추진’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세종시를 실질적인 수도로 정립하고 미래전략의 중심도시로서 발전시키겠다는 대통령의 철학을 철저히 뒷받침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청와대 제2집무실 및 국회분원 설치는 물론 대전-세종-조치원-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지하철 시대를 조속히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적으로 꿈의 암치료 기술로 알려진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 센터를 설립하고 세종 디지털 미지어 센터(DMC)조성등에 역량을 기울여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전략적 중심도시이자 차세대 스마트 시티로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세종시의 도시설계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청년 일자리 문제는 단지 청년의 문제만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생활의 기초이자, 자라나는 차세대의 존립기반 자체의 문제”라며 “메타버스나 인공지능(AI)등 제4차 산업시대를 맞아 제4차 산업기반을 위한 교육과 연관 산업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과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설치로 청년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세종시의 재정난 뿐 아니라 경기침체가 심각하다. 상가 공실률 문제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신도시의 상가 10개 중 약 4개가 비어 있어 유령도시나 다를 바 없다”며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기업인들을 우대하는 적극적인 기업 유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상가 공실 문제는 현재의 불합리한 용도변경 규제를 완화하고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교통문제 해결’에 관해서는 “세종시가 변함없이 밀고 나가는 좁은 도로 정책, 불편한 신호체계, 택시, 버스 노선등 교통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도심을 관통하는 광역 지하철 건설을 조속히 앞당기도록 하는 한편, 추진 중인 도로 건설 계획도 필요시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문화예술 및 관광자원 개발’에 대해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에 문화예술로 생기와 활기를 불어 넣어 시민 모두 즐거움과 인간미를 느끼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민들이 스스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즐기게 하고 ‘문화예술이 돈’이 되는 기획 공연등을 지원해 문화예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등을 발굴하여 문화관광의 인프라로 확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세종시를 '한글 문화수도'로 정착시켜 한글과 한류 문화를 접목한 ‘한글 사관학교’ 운영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종시의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시 자체를 마케팅하는 도시문화 경영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여성들이 살기 좋은 도시 조성’에 대해서는 “세종시는 젊은 여성들이 어린 자녀를 양육하며 사는 전국 최고의 젊은 도시”라며 “무엇보다도 자녀 육아 및 교육과 함께 안전 문제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여성이 안심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학교교육 문제도 교육감과 함께 긴밀히 소통하여 세종시를 여성과 교육이 떠나지 않는 도시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 지역의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등 소외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지원도 잊지 않겠다”고도 했다.

최민호 예비후보는 “새 정부는 새로운 정책으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하고 있으며 세종시는 야심적인 새 정부의 정책을 실천할 새로운 바람, 새로운 사람을 찾고 있다”며 “새로운 미래를 위해 윤석열 정부와 손발과 철학이 맞는 새로운 시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투쟁과 대립, 권모술수의 정치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 '다스리다'라는 말은 '다 살리다'는 뜻으로 화합과 통합을 정치의 본질로 새겨왔다. 공정과 상식은 자유롭되 특권과 폭리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저의 철학으로 삼아 공직생활을 해 왔다”고 밝히고 “저의 이러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철학을 저는 이제 새로운 세종시를 위해 바치고자 한다. 새 세상을 맞이하여 새 바람으로 최민호가 새 세종을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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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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