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한민국 대표 미래인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구시는 17일 시청별관에서 상공계, 학계, 시민사회, 청년 등 관련 분야 대표 21명으로 구성된 '대구 미래인재도시 위원회'를 처음으로 열고 앞으로 5년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청년 유출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인재가 찾아오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만든 민관협의체로 올해 9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지만, 2026년까지 기본계획이 완성돼 실행방안을 논의하려 첫 회의를 열었다.
'미래인재도시 대구 기본계획'은 수도권 쏠림, 일자리 문제, 청년 유출 등 지역이 겪는 구조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인재와 지역의 선순환 발전구조를 지향하는 기본적인 로드맵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나는 컬러풀 인재도시'를 비전으로 ▲사람을 키우는 대구 ▲꿈을 펼치는 대구 ▲인재가 모이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향후 5년간 ▲미래사회주도 혁신인재 3만명 양성 ▲미래산업일자리 5만 개 창출 ▲창업스케일업 100개 ▲한국인이 가장 살고 싶은 국내 도시 3위 달성을 목표로 대구를 도약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본계획은 4대 정책방향 및 9대 프로젝트를 구성, 중장기 계획을 포함해 39개의 주요 실행사업을 담고 있다.
핵심 추진전략은 차별화된 기회와 매력적인 환경 제공이다. 국가 프로젝트를 포함한 총 예산은 5년간 약 4조4천1억 원 규모다.
올해 시행하는 대표사업은 '대구 청년 꿈꾸는대로 응원펀딩'이다. 청년을 응원하는 시민참여 플랫폼을 구축해 청년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5년간 혁신인재 5천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소프트웨어 집적단지 인재양성 기반조성 사업'은 기업과 대학, 육성기관이 협력해 기업주도 소프트웨어 인재육성 환경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산업현장 중심의 교육과 고급인재의 지역정착률을 높이려 추진된다.
중장기 과제로써 국가 차원의 메가프로젝트인 대선공약 과제도 포함되어 있다. 동대구 벤처밸리 일원의 미래혁신타운 조성, 서비스로봇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소프트웨어 의료산업 중심도시 대구 조성 등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위원회는 범 지역사회 차원의 소통과 협력으로 다양한 추진주체가 모여 대구를 대한민국 대표 미래인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고, 앞으로 온 도시가 미래인재도시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한다" 며, "숲이 우거지면 새는 자연히 모여드는 법이니 차별화된 기회와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해서 인재가 성장하고 찾아오는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다 같이 힘을 합쳐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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