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앞 "아이 낳아줄 13세 구함" 50대 남성 또 나타나

경찰, 옥외광고물법 위반 및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 기소 방침

대구 달서구 A 여자고등학교 앞에 '아이 낳고 희생할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한 50대 남성 B 씨가 달서구 C 여자고등학교에 나타나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대구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실시간 대구'에 따르면 B 씨는 대구 달서구 C 여고 앞에 나타났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앞서 대구 성서경찰서는 9일 여고 앞에 '아이 낳고 희생할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옥외광고물법 위반)로 B(59)씨를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B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께 달서구 한 여고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트럭에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버지 아이 낳고 살림할 13~20세 사이 여성 구한다. 이 차량으로 오라'는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여자 부모가 동의하면 죄가 안 된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 성서경찰서는 B 씨에 대해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와 함께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대구 달서구의 또 다른 여고 앞에 나타난 A 씨 ⓒ독자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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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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