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시민들과 함께 제2대구의료원 설립 추진"

대구 동북권, 400 ~ 500병상 규모로 2027년 완공 목표

대구시가 16일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지난해 2월 18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주년 대시민 담화문에서 제2 대구의료원의 건립 추진 의사를 밝히고,  '제2대구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수행기관과 지역의료계, 공공의료 전문가, 시민단체, 시의회 등 19명의 자문단이 함께 참여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제2의료원은 400 ~ 500병상 규모로 대구 동북권에 위치,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건축, 장비비 등에 약 2천2백억에서 3천2백억 원 정도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용역 결과 높은 취약 인구 비율 및 경북지역 환자 유입으로 인한 의료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특·광역시 최저 수준의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병상 수와 응급 병상 수 등 부족한 의료 공급으로 인해 대구시민의 건강 결과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인구 십만명당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병상 수는 부산 223.6 대전 220.0으로 대구는 68.5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또한 지역간 의료자원 불균형으로 인한 의료 이용의 격차로 지역간 불평등이 발생이 보고됐다. 

2019년 응급 병상은 서남권 209, 동북권 101.6 이며, 필수중증의료 관내이용율은 서남권 70%, 동북권 50%으로 나타났다.

정책환경 분석 시 대구시민의 인식조사에서도 제2대구의료원 건립에 대한 시민요구도는 설립찬성이 66.7%로 높게 나타났다.

향후 건립 추진과정으로 올해 말까지 제2대구의료원 부지 선정 및 운영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수렴과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갈등을 해결하고 지역의 의료계와도 충분한 교감을 나눔과 동시에 제2 대구의료원 건립을 위한 시민의 추진력을 결집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공론화 이후 2023년 기본계획 수립과 중앙 부처 협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추진하고, 2024년 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 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공공의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공론화 과정에서부터 건립에 이르기까지 시민들과 함께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16일 제2 대구의료원 건립 추진 관련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언론 브리핑 ⓒ대구시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