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무안·신안 축협 관련, 악의적 제보에 ‘흠집내기’ 반발

“인사 불만, 조합장 출마 예정자 가세 퇴직자에게 제보 회유

전남 목포·무안·신안 축협의 비리의혹 문제를 놓고 지역사회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역의 한 인터넷 매체에서 축협과 관련한 비리 의혹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자 해당 당사자를 비롯한 축협의 관계자들이 “인사에 불만을 품고 악의적으로 제보가 이뤄졌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퇴직한 전 직원을 찾아가 제보를 회유했다’는 주장도 더해지면서 새로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15일 관계자에 따르면 “모 지역인사가 축협에 근무하는 자녀의 인사를 부탁했고 반영되지 않자 불만을 품고 악의적인 흠집내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내년 조합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인사도 이에 가세해 “선거를 의식한 비리 의혹을 들추고 있다”는 주장도 더해졌다.

최근 지역의 한 인터넷 매체는 직원들로부터 돈을 갹출해 이사와 감사들에게 명절에 100만원 규모로 수년간 건냈다는 주장을 펴며 조합장 선거를 의식한 비리란 논조의 주장을 폈다.

이어 조합장 등이 축협 감사의 자택 등을 돌며 도박을 했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가 잇따르자 제보가 발생한 배경이 인사에 불만을 품은 악의적인 제보로, 조합발전을 저해시키고 있다는 반발이 제기됐다.

당시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모여 놀이삼아 화투놀이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거액의 도박은 아니었으며 “삥뜯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씩 모아 야식 등 비용으로 사용할 정도로 통상적인 친목 활동이였다”는 것이다.

또한 “P모 감사의 집에서 도박 장소를 제공했다는 내용은 허위다”라며 “이와 관련해 민형사상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내년 조합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지역농협조합장 출신 K모씨는 퇴직한 전 축협직원을 찾아가 “축협 도박관련 기사처럼 언론에서 의혹제기만 해도 수사기관에서 알아서 조사하니까 사료공장 원료납품 관련 리베이트 정황이나 조합장, 상임이사 비리를 제보해주면 다음 조합장선거에서는 내가 무조건 당선된다”며 회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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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준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명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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