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가 경영은 역량있는 프로에게", 인물론 총력전

D-1 수도권 집중 유세 "이재명 찍어 새 세상 만들자"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고양과 파주, 인천 등 수도권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루에만 9군데에서 유세를 벌이며 막판 지지 호소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 유세에서 "지금 선거 판세가 안개 판세라고 한다. 문학진 전 민주당 의원이 16대 총선에서 3표 차이로 낙선했는데 이번 선거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압도적으로 이기는 건 우리 소망이고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1분 1초를 투자해주시고 한 명이라도 투표시켜 주시고 설득해주시라"고 호소했다.

또 직장인들의 이동이 많은 점을 고려해 주 4.5일제 도입 등 '칼퇴근 사회'를 약속했다. 그는 "직장인이 많으니까 말씀드리겠다. 우리도 좀 칼퇴근하고 살아보자"라며 "인간의 노동생산성이 점점 올라가는데 노동시간을 줄여야 다른 사람도 먹고살고 삶의 질도 좋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주 4.5일제를 향해 가보자. 남의 노동력을 공짜로 뺏어가는 포괄임금제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제를 살리고 통합하고 평화를 가져오고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아무나 대충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고양 일산시장에서도 이 후보는 "여러분 스스로 투표하는 것도 중요하고, 거기에 더해서 딱 3표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달라"며 "우리 부부, 우리 식구 말고 친지 중에서, 가까운 이웃 중에서 최소한 한 명이라도 더 설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3월9일은 윤석열, 이재명 중에서 대통령을 선택하는 게 아니고 우리 삶을 바꾸고 이 나라가 좀 더 희망적인 나라로 바뀌는 데 어떤 사람이 훨씬 더 유용하냐, 도구로서 훌륭하냐 결정하는 것이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고양 유세를 마친 뒤, 일산역에서 경의선 지하철을 타고 파주 야당역을 찾은 이 후보는 이 곳에서도 "3월9일은 윤석열이냐 이재명이냐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운명을 선택하는 날"이라며 "언제나 우리 위대한 국민들은 현명한 선택을 해왔다. 이 위대한 국민들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현명한 결단을 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만만치 않다. 환경이 너무 공정하지 못하다"며 "오늘 주변에 투표 권유, 그리고 '이재명 꼭 찍어달라'고 해주실 뿐만 아니라 내일도 SNS로는 선거운동이 가능하다고 하니 투표 끝날 때까지 총력을 다해서 투표 독려하고 '이재명 찍어서 새 세상 만들자'고 해주시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국정에 연습은 없다"며 "유능한 준비된 후보에 맡기면 지금 우리가 예상하는 것 이상의 훨씬 더 나은 미래와 삶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다. 연습을 해야되는 초보, 아마추어가 아니라 준비된, 역량있는 프로가 국가 경영을 맡아야 한다. 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초박빙 결과가 예상되는 만큼 선거운동이 끝나는 순간까지 최대 승부처 수도권 민심에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 7시엔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에 나선다. 이후 홍대 밤거리를 걸으며 청년들을 직접 만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시장에서 열린 '고양시를 위해! 고양시민을 위해'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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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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