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의 상징적인 축제인 ‘영덕대게축제’가 경상북도 최우수 대표축제에 3년 연속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지난달 28일 도청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축제 활성화 토론회’를 열고 도를 빛낸 축제를 선정하고 인증패를 수여했다.
경북도가 지역의 문화 관광과 축제를 스마트 기술과 융합한 메타버스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서 영덕군의 대게축제는 온라인 축제의 차별화에 성공한 사례로 발표됐다.
영덕대게축제는 과거 대면 행사 중심의 지역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한계에 직면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해 뚜렷한 성과 없이 난립하고 있는 온라인 축제들 속에서 독보적인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5일간 온라인에서 열린 영덕대게축제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 락스를 활용해 영덕 강구항의 해파리 공원을 가상으로구현, 유저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가상세계에서 유저들은 대관람차 ‘영덕 아이’를 비롯한 다양한 놀이 기구를 경험하고 병곡면에서 유래된 줄다리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게임 ‘영덕 대게 줄다리기’와 오징어 게임을 오마쥬한 ‘영덕 대게 묵어봤는 교’ 게임을 즐기는 등 영덕의 여러 관광아이템들이 브랜딩 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희진 영덕 군수는 “올해로 25돌을 맞이한 영덕대게축제는 그간의 경험과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과감히 받아들이는 도전 속에 국민들께 사랑받을 수 있는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라며, “지난 축제의 성공신화를 이어 올해 역시 더욱 풍성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좋은 축제를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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