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 중남구 무소속 당선자 복당' 가능성 열어놔

이준석 "선거 결과에 따라 복당하겠다면, 대구 당원과 시민 의사를 들어서 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은 의혹' 때문에 곽상도 의원이 사퇴한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의 복당은 이후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이 사퇴한 지역구인만큼 당내 후보를 공천을 하지 않기로했는데, 이 대표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사들의 복당 가능성을 열어놔 논란이 일고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 중남구 지역에 대한 무공천 선언은 끝까지 선거에 책임지고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소속 후보들이 국민의힘에 복당 하겠다는 의사표시에 대해서 "권영세 사무총장이 원칙적으로 복당 불허 원칙을 세웠지만, 당에 대한 기여 의지를 들어보고 판단할 것이며 무엇보다 대구의 당원들과 시민들의 의사를 받아들여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국민의당 후보 지지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출마한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언급이나 지원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지역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용현 기자(=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