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단일화 김동연 "이재명 당선 위해 운동화 끈 묶겠다"

대선 일주일 앞두고 이재명과 단일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2일 "오늘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며 후보직 사퇴와 함께 단일화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대선을 일주일 앞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 제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전날 두 후보는 전날 양 후보가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어제 합의(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가 일으킨 '기득권 정치 타파'의 불씨가 들불로 번져나가도록 더 큰 바람을 일으키겠다"면서 "정치가 경제를 돕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김 후보와 이 후보는 3.1절 유세 후 예정에 없던 회동을 갖고 △20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총리 추천제 등 개헌, △국회의원 3선연임 초과금지 △국민 소환제 도입 등 정치개혁 법안 추진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졌던 20대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기득권 깨기를 규정하고, 최우선 과제로 '정치교체'를 내세워 대선판의 최대 담론으로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평했다.

이어 "저는 타 후보들에게 공통적으로 정치교체와 민생개혁을 제안했고, 이 후보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다"며 "그 진정성과 실천 의지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가 어제의 공동선언문"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결과적으로는 어떤 효과가 있을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막판에 '대세가 그쪽으로 가나' 이런 느낌을 중도층에 영향 주는 경우도 있고, 우리 후보의 경제적 이미지가 강화되는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우 본부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선 막판 인위적인 정치공학적 선거연대는 없지만 담론의 연대는 진행 중"이라며 "'차라리 이재명이 낫다'고 말하는 담론의 연대는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손을 잡고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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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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