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중도 사퇴 후 시장 출마' 논란에 "시장이 더 할 일 많다"

대구시장 출마 뜻 분명한 행보로 알려져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대구시장 출마를 위한 국회의원 중도 사퇴 논란'에 "시장이 더 할 일이 많다"라고 대구시장 출마 관련 입장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22일 자신이 만든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 문답 코너에서 한 지지자가 "(대구)수성을에서 기껏 뽑아줬더니 사퇴하고 대구시장이 무슨 말이냐, 달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며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국회의원보다 시장이 더 할 일 많지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지지자가 "대구시장 나가면 나라는 누가이끌어줍니까?"라며 "윤석열 정치 초짜인데 홍반장님이 잘 가르쳐주고 같이 이끌어 주셔야죠"라고 말하자 "대한민국 총리는 아무런 힘도 없는 장식용 총리입니다"고 에둘러 거절 의사를 밝혔다.

앞서 대구시장 출마를 공개 언급했다는 평가에 이어 다시 한번 그 뜻을 분명히 한 발언이다.

한편 현역 의원이 광역단체장에 나설 경우 선거 30일 이전인 오는 5월 2일까지 사퇴하면 된다. 만약 홍 의원이 4월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던질 경우 지역구(대구 수성을) 재보궐선거는 지방선거(6월 1일)와 동시에 진행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 선대본부 상임고문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후보 지원유세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용현 기자(=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