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지품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강풍 타고 영덕읍에서 재발화 되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산불 대응 3단계로 격상 시키고 ‘동원령 1호’ 2호를 발령하며, 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6일 오전 2시 18분께 재발화된 산불은 산림 100ha 이상을 태우고 오후 5시 30분 현재 강풍을 타고 빠르게 인근 산으로 번지고 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진 산불이 민가를 위협해 영덕군은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화수 1리, 화수 2리에 대피령을 내리고 200여 가구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산불 동원령 3단계는 현장에 초속 7m 이상의 강풍이 불고 피해 면적이 100㏊ 이상이며, 진화에 24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지는 가장 높은 대응 단계이다.
또 이 동원령이 내려지면, 광역 단위 가용 인력 및 진화 헬기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서게 된다.
이날 산림당국은 오후 4시 20분과 50분께 1, 2차 동원령을 내렸고, 1차 대구·울산·강원·경남, 2차 대전·경기·충남·충북에서 총 65대의 펌프 차와 물탱크 차량들이 동원돼 현장에 집결하고 있다.
현재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소방차, 등 각종 진화 장비와 특수진화대 등 인력 600여 명을 긴급 투입돼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풍으로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야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일몰 전까지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했지만 동해안 지역에 강풍과 건조 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야간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산림 보호법에 따라 현장에는 통합 지휘본부가 설치됐고, 최병암 산림청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산불 진화에 대해 총괄 지휘를 하며 야간 산불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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