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유 전 경기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가 15일 세종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장애인단체, 사회복지단체, 시민사회단체, 전교조, 정의당 관계자 및 지지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출마선언식에서 ‘세종교육 대전환’, ‘글로벌 교육특구’, ‘세종형 문제은행’ 등 캐치프레이즈를 밝히고 미래 혁신교육 완성, 글로벌 교육 플랫폼 운영, 중고등 학생의 학력신장을 위한 문제은행원 설립 등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김후보는 ‘세종교육 대전환’에 대해 “세종시가 글로벌 국제도시로 성장하면서 교육 역시 중앙교육의 틀에 맞는 글로벌 혁신교육 체제로 성장(Jump up)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교육감의 세대교체를 포함해 관리형 교육청을 시민참여형 교육청으로 전환하고, 정체된 스마트 교육을 한단계 높여서 메타에듀테크 교육으로 변환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세종교육의 체제변화가 적어도 2년 전부터 시작되어야 했는데 많이 늦었다”면서 “학교를 수동적으로 관리만 하면서 의식의 제자리 뛰기를 반복하는 교육행정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글로벌 교육특구’에 대해서는 “건설의 개념이 아니라 교육 플랫폼 개념으로서 법령과 조례를 중심으로 학생‧학부모의 교육 참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기능”이라며 “교육특구는 교육의 플랫폼 개념으로 진로진학 유학센터와 보건교육지원센터, 문화예술체육교육 센터, 취업교육의 창구, 학점제에 따른 클러스터교육의 대학 연계 등 행복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서 지자체와 지방의회, 대학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종형 문제은행’에 대해서는 “교육청에 ‘문제은행 연구원’을 설치해 중‧고교에 양질의 중간․기말고사 문제은행을 제공하는 등 학력저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 후보는 “문제은행을 통해 교사의 출제 기능을 돕고 학생은 예측 가능한 표준화된 문제를 접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사교육의 영역 또한 복습 위주의 교습을 통해 공교육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자치를 활성화하고 교사의 권리와 학생인권,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등을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교육인권’의 새로운 개념을 체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 3주체에게는 예의와 헌신을 다하겠지만 교육자치를 위해서는 정치권과 외부권력에 대해 당당하고 정의롭게 대처하겠다”고 교육주권 회복을 위한 포부를 다짐하기도 했다. 부당한 여러가지 압력에 무너진 교권을 일으켜 세우고, 교육 불균형에 시달리는 학부모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열어주며, 진로진학과 공부경쟁에 아파하는 학생들에게 출발선의 투명성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김대유 후보는 경기대 교육정책학 1호 교육학박사로 그동안 14권의 교육관련 저서를 내면서 서울 서문여고 교사와 경기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등으로 재직했다.
특히 교육정책 전문가로서 김대중 정부 교직발전협의회 위원, 노무현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교원정책혁신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사회권전문위), UN아동권리협약 옴부즈퍼슨, 국가청소년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교육부 교육과정심의회 위원, (재)청소년폭력예방재단 초대이사, YMCA전국연맹 청소년정책 위원, 경기도 다문화교육센터 전문위원,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 후보는 평교사가 교장이 되는 보직형 교장공모제, 주5일제수업, 주민직선 교육감 선출제, 학교자치법, 청소년 의회, 학교폭력예방법, 보건과목 도입 학교보건법, UN 청소년 국가보고서 작성 등의 정책을 만드는데 주도하거나 참여해 학교현장의 변화와 교육계의 벽을 넘어서기도 했다.
김 후보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교육감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했으며, 현재 세종교육문화포럼 상임대표, 경기도교육청 정책자문위원회 학교자치분과 위원장 등으로 일하면서 교육행정 조정의 경력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 김대유 후보는 교육정책자문을 할 대학교수진으로 김홍철 청주대 전 부총장을 자문위원장으로 위촉했으며, 최충옥 경기대 전 교육대학원장, 옥장흠 한신대 전 교육대학원장, 최상범 중원대 교수, 홍재승 홍익대 교수, 김대유 남서울대 교수, 최남건 한국외국어대 교수, 김도연 서영대 교수, 우주연 나사렛대 교수, 조인제 경기대 교수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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