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회(의장 장상수)가 25일 '인사권 독립'에 따른 첫 정기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시의회에 따르면 5급(팀장급) 이하 26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시의회는 지난 13일자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개정 '지방자치법'이 시행됨에 따라, 자치분권 2.0 시대를 견인할 인적 기반 마련과 정책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인사를 시행했다.
의원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도입되는 정책지원관은 역량‧경력 등을 고려해 우수 직원을 선발했다.
이 인력들은 의원 근접 지원이 용이한 전문위원실에 배치했으며, 특히, 문화복지위원회에는 전담팀을 신설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정책지원관은 관련 법령에 따라 의원 정수의 1/2 범위에서 올해 7명, 내년 8명 등 총 15명이 배치된다.
인사권 독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인력구조 재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직원 개인과 부서의 희망을 함께 반영한 '드래프트(Draft) 방식'의 인사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부서를 조사한 후, 부서장이 함께 일할 직원을 직접 선발하도록 하여 조직 경쟁력과 결속력을 높였다.
이와 더불어 오는 2월 10일자로 임기가 만료된 입법담당관(4급 일반임기제, 개방형직위)에는 장찬호(55세) 담당관을 재임용했다. 장 담당관은 풍부한 실무 경력을 바탕으로 입법정책 분야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장상수 의장은 인사발령 대상자들에게 임용장을 수여하면서, "인사권 독립으로 강한 의회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고, 이를 실현시켜 나갈 역사적 사명이 지금의 의회인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정 견제의 역할은 물론 민의을 충실히 구현하는 정책의회로 도약하는데 각자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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