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개발 공약 앞세워 수도권 민심 잡기 총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연일 개발 관련 공약을 내놓으며 수도권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는 14일 인천을 방문해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버스를 타고 지역을 순회하는 '매타버스' 일정으로 인천을 찾아 "도심을 양분하는 경인전철은 지역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1호선 지하화를 추진하고 지상에 공원 같은 생활시설, 업무시설을 배치해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지상으로 운행되는 경인선(구로역~인천역·27㎞)의 선로를 지하로 이전해 주요 역 부지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또 "교통혼잡이 심각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노선도 조기에 추진하겠다"며 "제경인선 철도와 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도 차질없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농복합지역으로 발전이 더딘 이들 지역의 규제 합리화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접경지역 민통선 축소와 지뢰 제거를 통해 강화, 옹진군의 안보규제도 완화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수도권 매립지 갈등과 영흥 석탄화력발전소 전환 같은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수도권 매립지 문제는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 친환경 매립지 조성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을 남북평화경제, 국제협력의 관문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영종도에서 신도, 강화를 거쳐 북한 해주와 개성까지 연결하는 도로구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개발 공약을 앞세워 수도권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전날 재건축 요구가 높은 서울의 노후 아파트를 찾아 용적률을 500%까지 높일 수 있는 주거지역을 신설하고 층수 제한·안전진단 등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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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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