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변호사비 의혹' 제보자 사망에 "허위 얘기에 부담감 컸을 것"

"이재명은 민주당 역사 최초의 TK 후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많은 TK(대구·경북)인들은 민주당 지지가 약한 TK 출신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준 다른 지역 당원들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경북 안동이 고향인 경주이씨 이재명 후보, 안동김씨 김혜경여사,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TK 출신 후보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대선 역사상 최초로 (이 후보 득표율이) 30%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TK와 PK에서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의 요청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설연휴 직전까지 부산·울산·경남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부울경은 민주정부의 자랑스런 지도자 노무현, 문재인 두분 대통령 배출한 곳으로 우리당에 각별한 의미를 갖는 곳"이라며 "우리 민주당이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부울경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기반을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충실히 다져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대표는 또,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인 이모 씨의 사망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와 관련되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야당과 언론, 검찰의 이런 (관심이) 높아지니까 스스로 자기가 허위로, 상상으로 얘기했다는 부담감이 커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사람이 어떤 일에 집중하다 보면 자기 상상을 진실로 믿는 착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을, 이런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해 흑색선전하는 것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개인의 불행한 죽음까지 악용해 저급한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다"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란 것이라는 검찰 진술서가 공개됐고, 고인의 사인 역시 고혈압 등에 따른 대동맥 파열로 밝혀졌다"고 했다.

또 전날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한 김기현 원내대표의 '간접살인' 발언을 겨냥해선 "정말 아연실색"이라며 "어떻게 판사출신이 이렇게 소설을 쓰는 발언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어떻게 그동안 판사직을 수행했느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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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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