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이번엔 '성매매' 의혹, 민주당 "후기는 올렸지만 …"

"성매매한 사실은 없다…행위와 글이 왜 다르냐? 숙제로 남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이모 씨가 불법 도박 의혹에 이어 성매매 후기, 음담패설 등을 온라인 사이트에 다수 올린 것으로 확인돼 불법 도박에 이은 추가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16일 "글을 올린 것은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씨는 2020년 3월 6일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포커고수' 게시판에 마사지업소 후기를 올렸다. 이씨는 'XX 내상 입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자 XXXX(마사지 업소명) 가지 마라 XX, 마사지 시간도 안 지키고 개같누"라고 썼다. '내상'이라는 표현은 해당 표현은 ‘서비스가 지불한 돈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의 유흥업계 은어로 알려졌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씨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성매매한 사실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후보의 아들이 커뮤니티 게시판에 성매매 후기를 올렸는데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안 맞다"라며 "근데 설명을 드리지 않나. 성매매한 사실은 없다. 글을 올린 건 맞다. 그러면 행위와 글이 왜 다르냐? 숙제로 남는 것"이라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이씨는 해당 사이트에서 여성 사진이 올라온 게시물에 "뭐하는 X이냐. 룸에서 일 잘하게 생겼네", "X리게 생기긴 했네", "러시아 룰렛보다 러시아 X녀지"라는 음담패설을 댓글로 달았다.

권 부단장은 "오전에 나온 사과문은 도박을 포함한 부적절한 글에 대해서까지 포괄하고 있고, 그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이날 불법 도박 의혹을 인정하며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 후보도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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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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