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상회복, 잠시 멈춤 필요해…거리두기 강화해야"

"백신 접종 부작용 네거티브 국가책임제 시행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안타깝지만 일상회복의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즉각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요구했다.

코로나19 검사로 이날 일정을 전면 취소한 이 후보는 긴급 입장문을 통해 "전 국민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위중증환자가 900명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에 이르렀다. 중증 병상 가동률은 82.6%에 달하면서 사실상 포화상태다. 총력 대응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실행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주말 대구·경북(TK) 매타버스 일정 중 이 후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일정을 전면 취소한 후 자택에 머무르고 있어 입장문은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대독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 "현재 운영 중인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코로나19 상황실’을 확대해 원내대표가 책임 있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비상체제로 전환해 달라"고 주문한 뒤, "정부에도 선제적인 비상시스템 가동을 촉구한다. 즉각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정부에 요청한다"고 했다.

또 "국가의 방역조치에 국민들이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선(先) 보상 선(先) 지원'을 시행해야 한다. 선제적인 손실보상과 지원을 위한 국회와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방역 강화에 따른 일시적 실업·돌봄 공백 등에 대한 정부 지원책도 함께 마련해주시길 바란다"며 "코로나 피해에 대한 '온전한 보상'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백신접종 부작용에 대해서는 백신과 인과성이 없다는 명백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보상과 지원을 책임지는 네거티브 방식의 '백신국가책임제' 시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 국난 극복에 국민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평범한 일상회복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수칙 준수와 ‘제3차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간 이 후보가 전국 권역별로 진행해온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도 방역 상황에 맞춰 전면 재조정 방침을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입장문 대독 후 기자들과 만나 "매타버스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중단까지 포함돼있는 재검토라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온라인 선거운동도 검토되고, 어려운 상황에서 방역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선거운동으로 재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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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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