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건초 태우다 '컨테이너' 홀라당…전주·남원서 불길에 잿더미

ⓒ남원소방서

전주와 남원에서 컨테이너 화재가 잇따라 보관 중이던 각종 농자재 등이 잿더미로 변했다.

전날인 8일 오후 4시 55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원당동의 농자재 보관용 컨테이너에 불이 붙었다.

불은 컨테이너 1동을 삼키고 내부에 보관 중이던 농약분무기 등 농자재를 태워 49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냈다.

이날 불은 쓰레기소각 부주의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43분께는 남원시 수지면 고평리의 컨테이너에 화염이 휩싸였다.

화재 당시 컨테이너 내부에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컨테이너와 함께 옆에 있던 비닐하우스로도 옮겨 붙었다. 불길에 컨테이너는 전소됐지만, 비닐하우스는 일부만 탔다.

또 컨테이너 내부에 있던 농기구 등이 소실돼 35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낸 뒤 4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원인으로는 컨테이너 인근에서 건초를 모아 불을 지폈다 불씨가 가연물에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쓰레기나 건초 등으로 불을 지핀 후 불씨를 살피지 않으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만큼, 항상 불을 피운 다음에는 꺼질 때까지 옆에서 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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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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