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해양생태계 보존위한 국립 '해양생물종복원센터' 유치

병곡면 영리 일원 다변화된 종복원 연구 최적지

경북 영덕군은 8일 해양생물의 보존과 관리를 담당하는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를 유치 했다고 밝혔다.

▲영덕군이 지난 6월 21일 축산항 인근 해역에서 구조된 붉은바다거북이를 수술하고 재활한 뒤 인공위성 추적기를 부착해 자연방류하고 있다.ⓒ영덕군청

최근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남획・개발 등으로 해양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됨에 따라 국제규범 이행요구가 강화돼 국가 차원의 해양생물 종다양성 대응 및 관리체계 마련이 요구되어 왔다.

하지만 이를 관리할 국가차원의 컨트롤타워와 전담 기관이 전무해 업무 이원화, 정책기능 부재, 국한된 종증식・복원 등 체계적인 연구와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제2차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기본계획(2019년), 제5차 해양환경종합계획(2020년), 제3차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2021년)에서 국가차원의 체계적 해양생물종 증식·복원을 위한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설립’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와 영덕군은 지난해 9월 자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센터 유치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총사업비 373억 원으로 내년도 기본 및 실시 계획을 시행한 후 병곡면 영리 일원에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생물종의 증식・복원 연구, 해양 동물 구조・치료, 전문 인력 교육은 물론 종다양성 등 정책지원을 담당하는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동해안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조경 수역으로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고 위도 스펙트럼이 넓어 기후변화와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생물 서식지 변화 연구 최적지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영덕군 일대는 동해안의 균일한 수온과 청정한 수질의 해수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고 증식・복원 대상종 확보 수월성은 물론 사구・습지・심해 등 어느 곳보다 다양한 서식처 환경을 보유, 다변화된 종복원 연구에 최적지이다.

이희진 영덕 군수는 “해양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동해안에 국립 해양생물 종 복원센터가 최적지인 영덕군에 유치되어 기후 위기 대응과 해양생태계 보존뿐만 아니라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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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석

대구경북취재본부 주헌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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