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KT 특혜 채용' 김성태 尹선대위 합류… 민주 "2030에 대한 모욕"

"취업비리 끝판왕 김성태 중용에 윤석열 후보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은 '자녀 KT 특혜 채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의원이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합류한 것에 대해 "취업비리 끝판왕 김성태를 중용한 윤석열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김 총괄본부장을 당장 해촉하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가 김 전 의원을 중용한다는 것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취업·정규직·승진에 도전하는 모든 2030 세대에 대한 도발이며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헌 당규상 뇌물죄로 기소된 자는 당원권이 정지됨에도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이라며 "당직도 맡을 수 없는 범죄자가 선대위 최고위직에 오른 이유를 윤석열 후보는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즉각 임명을 철회하고, 당직도 박탈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최소한 자당의 청년 대변인에게라도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이던 2012년 국정감사 때 이석태 전 KT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의 정규직 채용이라는 형태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8년 7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뇌물수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현재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중앙위의장 당직에 당연직으로 김 전 의원이 선대위에 들어온 것"이라며 김 전 의원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인 것에 대해서는 "아직 대법원 최종 확정판결이 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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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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