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국립 해양생물 종 복원센터 건립 총력전

다양한 서식처 환경 보유, 다변화된 종복원 연구 수행 최적지

경상북도와 영덕군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양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국립 해양생물 종 복원센터’ 건립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영덕군청


센터 건립은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보호생물과 훼손된 서식처를 체계적인 복원・증식, 구조・치료를 수행하기 위한 전담기관의 설치가 요구되어 왔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오염물질, 남획・개발 등으로 해양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됨에 따라 생물 다양성 감소의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지구상의 약 870만 생물종 중 매일 150∼200종이 멸종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유지될 경우 2050년에는 생물종의 15∼37%가 멸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생물 다양성협약(CBD) 발표(’93.12), ABS 나고야 의정서 채택(’10.10)에 따라 생물자원이 인류 공동 자산에서 국가 소유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 생물자원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심화, 생물 다양성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러나 국립 해양생물자원관 및 해양 환경공단에서 해양생물종 보전, 서식지 개선을 위한 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나 보유시설 및 전문 인력 부족으로 고래, 등 대형 해양생물의 복원 연구는 불가하며 기각류, 바다거북류 등의 종 보전 및 복원 역시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육상 생물종의 경우 국립생태원 멸종 위기종 복원센터, 국립공원공단 국립생물종 보전원에서 반달곰, 산양, 여우 등 멸종 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체계적인 종복원, 구조치료 등의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

해양생물자원의 종 복원・증식 연구는 바다라는 특수한 환경과 육상생물과 비교해 인공증식 기술 개발 및 사육연구에 있어 제약이 많다.

이로 인해 육지에 비해 접근 난이도가 높아 감소하는 해양생물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다.

종복원 연구는 단기간에 성과 담보도 어렵고 경제적 수익성이 낮아 민간주도로 수행하기 어려워 국가 차원의 전담 기관 설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제2차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기본계획(2019년)’, ‘제5차 해양 환경종합 계획(2020년)’, ‘제3차 해양수산발전 기본계획(2021년)’에 국가 차원의 체계적 해양생물종 증식·복원을 위한 ‘국립 해양생물 종 복원센터’설립 정책 방향을 제시, 입지 선정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올해 완료했다.

경상북도와 영덕군 또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 타당성 검토 용역을 2019년에 완료하고, 올해는 지역 균형 뉴딜 추가 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유치 위한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해안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조경 수역으로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고 혼획・좌초 등 해양 동물 구조・치료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제주, 남해안과 달리 넓은 위도 스펙트럼을 가진 해역으로 기후 변화 및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생물 서식지 변화를 연구하기에 적합하여 해양생물 종 복원센터 입지로써 동해안권이 최적지이다.

최근 7년간(2011년∼2017년) 좌초·혼획된 고래류는 총 1만 2257개체로 서해안 7105, 남해안 1233, 동해안 3919개체로 서해안에서 많은 개체가 발견됐으나 상괭이(서해안 7034개체, 남해안 1133개체)를 제외한 참돌고래, 밍크고래, 낫돌고래 등 대부분의 고래류 좌초・혼획이 동해안에서 집중되고 있다.

최근 6년간(2016년∼2021년) 확인된 바다거북류의 혼획・구조 현황은 전체 147건 중 86건으로 동해안에서 높게 발생, 바다거북류, 고래류의 다양성 측면에서 동해안이 월등히 높게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2018년∼2019년 파악된 동해안의 고래 혼획 현황을 보면 전체 1076개체로 그중 경북 영덕 인근 해역에서 627개체가 혼획되어 높은 빈도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영덕군 일대는 동해안의 균일한 수온과 청정한 수질의 해수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고 증식・복원 대상종 확보의 수월성은 물론 사구・습지・심해 등 어느 곳보다 다양한 서식처 환경을 보유해 다변화된 종복원 연구 수행이 가능한 곳으로 국립 해양생물 종 복원센터 건립의 최적지로 군은 센터 건립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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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석

대구경북취재본부 주헌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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