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기간에 왜 거기에?"…국회에서 단체사진 촬영한 '이상직'

ⓒ국회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구속 수감 후 184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된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이 제21대 국회의원 단체사진 촬영 현장에서 동료 의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총을 사고 있다.

재판부로부터 보석 지정조건을 받아 지난달 28일 교도소를 나온 이상직 의원은 출소 14일 만인 지난 11일 단체사진 촬영을 위해 국회의사당 정현관 앞에 등장한 것이다.

보석으로 풀려나지 못했다면 동료 의원들과 단체사진 촬영은 엄두조차 내기 힘들었겠지만, 운 좋게도 그는 당당하게 촬영에 임하게 됐다.

그가 단체사진을 촬영했던 날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상정한 날이기도 하다.

이날 윤리특위는 비공개 전체회의를 개최, 이상직 의원과 윤미향 의원 등 4명에 대한 징계요구안 상정을 처리했다.

그는 구속 상태 당시에도 재판에 불성실하고 비협조적으로 일관해 재판부로부터 각종 지적과 핀잔을 받기도 한 것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재판부는 그의 보석 지정조건으로 전주 주거지에 거주할 것 주거지 변경 시 법원의 허가를 받을 것 소환 요구 시 반드시 정해진 일시·장소에 출석할 것 출석 불가한 정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미리 사유를 명시해 법원에 신고할 것 도망·증거인멸 행위 금지 3일 이상 여행·출국 시 법원의 허가를 받을 것 등을 내걸었다.

한편 이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12일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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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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