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비롯한 4대 종단과 전주시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4대 종단은 종교시설 유휴부지에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종교행사 운영 시 일회용품과 전력소비를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주시는 8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우림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 사회국장, 김희태 천주교 전주교구 총대리, 한은숙 원불교 전북교구장, 추이엽 전주시기독교총연합회장 등 주요 4대 종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가 오는 2050년까지 실질 탄소배출량을 ‘0(제로)’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가기로 선언한 가운데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데 4대 종단이 적극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4대 종단은 △종교시설 유휴부지에 태양광 설치 등 신재생 에너지 시설 확충 △종교행사 시 전력소비 최소화하기 △종교시설 냉·난방 효율 높이기 △종교시설 내 일회용품 줄이기 △종교행사 참여 시 대중교통 이용하거나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기 △분리배출 생활화하기 △탄소중립 확산 홍보하기 등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전주시는 이에 앞서 전북은행·농협 등 금융권과 ‘2050 탄소중립’ 릴레이 협약을 시작했으며, 전주시어린이집연합회와 청소년·노인복지기관, 전주시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 전주시 상인연합회,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 전주시여성단체협의회 등과도 잇따라 협약을 맺으면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탄소중립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생활 속의 실천방안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4대 종단에서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해준다면 2050 탄소중립 목표에 한 발짝 먼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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