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 경북 경산시장이 경산을 "미래 신성장산업 안광학 기술 분야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일 경산시에 따르면 시가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첨단 기능성 소재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 육성 사업'(이하 사업)이 안광학 산업 육성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콘택트렌즈 제조업은 대표적인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으로 전국 75개 사, 경북에 17개 업체가 있으며 그중 82%인 14개 업체가 경산시에 있다.
이와 함께 국내 1위 안경 토종 프랜차이즈인 다비치안경을 비롯한 30개 안경 관련 업체가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구축된 패션테크클러스터에 입주를 앞둔 등 안광학 관련 산업이 전국에서 가장 집적화된 곳이다.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은 세계시장 연평균 성장률 5%로 지속 성장세에 있으나, 핵심기술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경북도와 경산시는 도내 콘택트렌즈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자 두 팔 걷고 나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 육성 사업'으로 국비 33억 원을 확보했다.
본 사업은 콘택트렌즈 핵심 소재 및 시기능 보조기기 제품의 국산화 촉진과 대다수 영세기업인 도내 콘택트렌즈 기업들에 제품 시험분석, 인증지원, 시제품 제작, 기술 동향 및 시장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안광학 관련 115종 135대의 최신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갖춘 전국 유일한 콘택트렌즈 특화 기관인 대구가톨릭대학교 안광학 융합기술사업단이 참여하고 있다.
렌즈의 시험분석, 성능평가, 인증을 받기 위해 수도권까지 가야 하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됐지만, 본 사업으로 제품 평가, 분석 결과 등에 대한 신속한 피드백이 가능해져 렌즈의 품질향상뿐만 아니라 신제품 출시 또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 사업으로 시제품 제작 20건, 시생산 지원 8건, 기술지원 22건 등을 제공하여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관내 기업의 수출량이 1월~9월 기준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지표로 보여주고 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안광학 기술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인 메타버스의 한 분야인 AR 안경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 지금은 시 기능 개선 및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대구가톨릭대학교를 비롯하여 산학관연이 힘을 모아 우리 경산을 미래 신성장산업 안광학 기술 분야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