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13대 전 대통령이 26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같은 날 애도사를 통해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빌었다.
이 지사는“‘보통사람’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습니다. 깊은 슬픔을 느끼며 부디 영면하시기를 바란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셨습니다. 6.29 선언으로 이 나라의 민주화를 열고 직선제 부활 이후 첫 대통령에 당선되어 헌정사상 최초의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뤘다”고 했다.
“재임하시는 동안 보통사람의 시대를 내걸고 내치에 힘쓰셨는가 하면 경부고속철도사업으로 교통혁신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키우고 망국병으로 불리던 부동산 투기 억제로 국민들의 박수를 받았다”고인의 업적을 떠 올렸다.
이 지사는 “대통령께서는 88올림픽 성공 개최와 남북한 UN 동시 가입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크게 높이셨습니다. 또한 소련, 중국 등 공산권 국가와 수교를 맺은 북방정책은 가장 큰 업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남북기본합의서는 오늘날 한반도 안정과 평화유지의 초석이 되고 있다”밝혔다.
또,“최근에는 5.18 피해자들에게 참으로 미안하다는 말로 사과하고 추모함으로써 국민화합을 위한 국가원로서의 높은 품격을 보이셨습니다”며“대통령께서는 고향 경북을 무척 사랑하셨습니다.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마음도 깊습니다. 경북도는 도민들께서 대통령님의 뜻을 기리며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청에 분향소를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하늘에서 대구경북의 발전을 응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며 분향소 설치를 밝혔다.
이 지사는 끝으로“대통령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 한다”고 노 전 대통령을 애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