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입학 취소 사태에 대한 차정인 총장의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준호 부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차정인 총장은 본인의 발언이 부산대 총장으로서 적합했는지를 성찰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대가 조민의 의전원 입학 취소를 내린 것은 가혹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차정인 총장은 "가혹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부산대는 스스로 조민 씨와 관련된 1, 2심 공판결과에 근거하여 입학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이 사실에서 과연 어떤 측면이 가혹했는지 차정인 총장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민 씨의 의전원 입학과정은 수험생들을 박탈감에 빠트렸고 온 국민을 분개하게 만든 범국가적인 사건이었다"며 "여당 정치인들의 눈치를 보며 망언에 가까운 발언을 한 차정인 총장은 교육 공직자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립대 총장의 자리는 국가를 대신해 공정한 입학과 우수한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직이다"며 "오직 교육자로서 사명과 소임을 다해야하며 정치권의 눈치를 보며 공정의 가치를 져버려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은 "차정인 총장의 실언은 많은 국민들과 부산대 학생들에게 충격을 안겨줬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뒤로하고 여당과 여당인사의 변호인을 자처하고 있는 차정인 총장은 각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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