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경찰 "불법 행위 시 엄정 대응"

도심 집회 행진에 부산진구 일대 차랑 정체도, 1만명 파업 참가할 것으로 보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이 전국에서 열리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한다.

민주노총 부산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부산시내 일대에서 총파업을 진행하며 1만명이 파업에 참가할 예정이다.

▲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시장 일대에서 행진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법 전면개정, 정의로운 산업전환과 일자리 국가보장, 주택·의료·교육·돌봄·교통 분야 공공성 강화를 내세워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관계자는 "정부는 지금껏 민주노총이 제시한 대화를 묵살했으며 최소한의 요구에 대해 언제 어떻게 논의하자는 제안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더 이상 헌법이 부여한 기본권을 제약하지 말고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고통받는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 귀를 기울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오를 전후해 사전집회를 한 뒤 도심 행진에 나서 오후 2시쯤 송상현광장에 모여 본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도심에서 집회와 행진이 예정돼 있는 만큼 서면교차로~ 부산시청, BIFC~송상현광장 일대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

이에 경찰은 주요 현장에 5개 중대를 배치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부산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50명 이상 집회가 금지돼 있다"며 "감염병예방법, 집시법 위반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홍민지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