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해양수산연, 어린 바지락·가무락·갯지렁이 355만마리 방류

18일~27일 시흥 오이도 등 연안 갯벌 8곳 생태계 도움 기대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자체 기술로 생산한 어린 바지락, 가무락조개, 갯지렁이 355만 마리를 도내 연안 갯벌 8곳에 방류한다고 17일 밝혔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18일 어린 바지락 50만 마리를 시흥시 오이도 갯벌에 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안산 선감지선, 종현리, 중부흥 갯벌, 화성 제부리, 백미리 갯벌, 평택 권관리 갯벌에 3개 품종을 차례로 방류한다.

▲경기도내 연안에 방류하게 될 바지락.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원

품종별 방류 수량은 바지락 300만 마리, 가무락조개 50만 마리, 갯지렁이 5만 마리 등이다. 이들 3개 품종은 도 연구소가 지난 5월부터 인위적으로 산란을 유도, 실내 사육 수조에서 관리하고 질병 검사까지 마친 우량종자들이다.

바지락과 가무락조개는 맛이 좋아 선호도가 높은 유용 패류로 최근 생산량이 줄어 도 연구소가 2019년부터 생산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가무락조개는 조개류 중에서도 초기 폐사율이 높아 종자 생산이 매우 어려운 품종으로 도 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갯지렁이는 고급 낚시 미끼로 알려져 있으며, 갯벌 정화 능력까지 가지고 있어 이번 생산기술 확보·방류가 어민 신규 소득자원 확보와 갯벌 생태계 복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이상우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경기도 바다 환경에 적합한 수산생물 발굴과 수산자원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풍요로운 경기바다 만들기와 어민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부터 '풍요로운 경기바다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수산생물 시험 연구사업과 수산종자 자원조성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7월에는 어린 주꾸미 15만 마리와 갑오징어 1만 마리를 경기바다에 방류한 바 있으며 이번 방류 수량까지 합치면 올해 총 371만 마리의 유용수산 종자를 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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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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