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도 너무 티나", 도로공사의 전북패스...전북만 없는 다차로 하이패스

ⓒ이하 한국도로공사, 벡터 이미지

추석연휴와 함께 조기 개통한 '다차로 하이패스'가 유독 전북만 제외되면서 고속도로 시설개선마저 소외를 당하고 있다.

1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요금소 인근의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기흥동탄과 춘천, 포항 등 이용객이 많은 13개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조기개통했다.

조기개통된 다차로 하이패스는 기존 하이패스 차로의 구분 시설물을 철거, 고속도로 본선과 동일한 차로 폭(3.6m)을 확보하는 개선사업이다.

이번에 조기 개통된 곳은 군포와 서평택, 매송, 청북, 기흥동탄 등 수도권 5개소를 비롯해 강원 1개소(춘천), 대전충남 1개소(판암), 광주전남 1개소(북광주), 대구경북 4개소(남구미, 경산, 팔공산, 포항), 부산경남 1개소(진주) 등이다.

각 지역별로 최소 1개소의 다차로 하이패스가 개통됐지만, 전북에서는 단 1곳도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경조차 할 수 없다.

특히 앞으로 도로공사의 구축 계획에도 전북은 여전히 빠져 있다.


이번에 개통한 13개소 이외에도 도로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21개소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설치할 계획을 세워 놓았다.

계획돼 있는 곳은 수도권 6개소(안산, 송탄, 평택, 서이천, 남사, 군자)와 강원 1개소(이천), 대전충남 3개소(북대전, 서산, 당진), 광주전남 2개소(목포, 남순천), 대구경북 5개소(구미, 다사, 지천, 연경, 상매), 부산경남 4개소(서김해, 동창원, 진례, 양산)이다.

전북이 다차로 하이패스에서마저 제외된 이유는 통행량 부족이라는 것이 전부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전국 영업소의 교통량을 분석한 뒤 결정된 것이고, 앞으로 계획된 곳도 마찬가지다"면서 "전북의 경우에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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