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마을계획사업 '성공적'

주민 직접 참여‧결정‧실행…시민주권특별자치시 실현

▲안주원 세종시주민자치연합회장이 9일 세종시 정례브리핑에서 마을계획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의 마을계획사업이 가시적 결과를 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9일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시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세종’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 마을계획의 결정과 실행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읍·면·동별 ‘마을계획사업’을 추진해왔다”며 “2019년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자치분권특별회계를 설치·운영하고 시민주권대학에서 마을계획 과정을 운영해 마을계획 수립 전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주민 스스로 마을의 일을 결정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주권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 마을계획단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28개의 마을계획사업을 발굴, 이중 26개(3억1699만 원) 사업을 예산에 반영해 2020년도에 본격 추진했다”며 “특히 연서면 ‘바람개비 산책길’과 소정면 ‘곡교천 정비 및 코스모스길 조성’, 고운동 ‘빈 주택지 꽃밭 조성’ 등은 주민들의 높은 체감도와 만족도로 지난 1월 개최한 세종시 자치분권특별회계 우수사례공유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에는 지난해 발굴한 66개 마을계획사업 중 46개 사업(8억 6720만 원)을 주민자치회 및 시민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부강면 ‘나눔 프로젝트, 꿈꾸는 부강’, 장군면 ‘나눔주차장 조성’, 종촌동 ‘반짝반짝 빛나는 종촌동 랜드마크 조성’, 새롬동 ‘소통의 장 만들기’ 등의 사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마을계획사업은 작년보다 사업 숫자가 늘어나고, 사업 분야가 다양화되는 등 매년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읍·면 지역은 시설 및 지역홍보 사업, 동지역은 문화·소통사업 중심의 특색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세종시의 마을계획사업 추진과 자치분권특별회계 설치는 전국적인 자치분권·주민자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한국정책학회 정책상 수상, 정부혁신 우수사례 선정, 지난해 행안부의 지자체 협력·분쟁 해결 및 숙의기반 주민참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차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세종형 시민참여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정부의 자치분권 정책을 뒷받침하고 세종형 자치분권 모델을 착실하게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주성 세종시주민자치연합회장은 “세종시의 20개 읍면동별 주민자치회는 시민들과 함께 ‘시민주권대학’의 마을계획과정에 참여해 마을계획사업 103개(17억 4600만 원)를 발굴했다”며 “마을계획사업은 주민자치회가 시민들과 함께 의제를 발굴한 뒤, 전문가(지도교수)들의 도움을 받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특히 지역의 9개 초·중·고교와 고려대 등 총 122명의 학생이 참여해 다양하고 참신한 25개 의제를 발굴하고 11개의 마을계획사업을 수립했다”며 “이 중 연서초 어린이마을계획단이 제안한 ‘고라니 찻길 사고 방지사업’은 특색 있는 사회참여 활동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연서초 학생들은 유투브 영상을 제작하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후원금을 모금해 ‘동물 찻길 사고방지’ 캠페인을 벌였으며 지역구 국회의원을 초청하여 의제를 설명하고 도로교통법 개정 제안활동을 펼쳐 지난 7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발의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마을계획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주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주민자치회는 마을에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주민과 함께 추진함으로써 시민이 주인인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세종’을 실천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과 소규모 분과활동으로 전환 됐음에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마을계획사업을 잘 수립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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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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