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마음 성장학교’ 운영 후 지역 청소년의 극단적 선택 추이가 2019년에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음 성장학교는 지역 교육지원청의 협조로 시군별로 2~5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군의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요원이 학교에 방문해 학생과 교사의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을 대상으로는 청소년기 정신건강의 이해와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마음 들여다보기’, ‘정신건강 퀴즈대회’, 휴대폰 등의 디지털 기기 지혜롭게 사용하는 방법 실천하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교사를 대상으로는 ‘청소년 극단적 선택 문제에 대한 이해 및 접근’, 생명존중 인식 향상 및 문화형성을 위한‘생명 지킴이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0개교에서 올해 132개교(중학교 76, 고등학교 56)로 확대 운영 중이며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7400여 명에게 교육을 시행했다.
자체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69%, 교사들의 99%가 ‘학생들의 정신건강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도는 이외에도 정신질환의 약 50%가 10대 중‧후반에 시작하는 점에 맞춰 청소년의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굴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심리 상담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확대돼 학생들의 학업부진 뿐만 아니라 정서적 결핍이 우려된다”며“마음 성장학교 사업의 확대로 청소년의 정신건강 개선과 심리상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희망의 전화(129)·청소년전화(1388) 및 교육부 운영 청소년 및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어플·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문자(1661-5004)·페이스북)'등으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