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교차로 화단 나무식재’ 관리 안해 무더기 고사, “혈세 낭비”

회전 교차로에 '식재된 황금 사철 대부분 말라 죽어' 관리는 나 몰라라...

장흥군이 관내에 있는 국도와 지방도에 있는 회전교차로 중앙에 황금사철을 식재했지만 관리 소홀로 대부분 고사해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장흥 관내 회전교차로는 장흥읍 장흥대교 앞, 읍사무소 앞, 용산면 입구, 부산면 호계리, 장동면, 장평면, 안양면 기산리 등에 설치되어있다

▲장흥 부산면 호계리 회전교차로에 식재된 황금 사철 대부분 고사되어 있다.ⓒ프레시안(위정성)

하지만 장흥군은 회전교차로의 화단이나 도로의 중앙에 심어진 나무(황금사철)에 대해서는 식재 만 하고 관리는 나 몰라라 하고 있어 대부분의 나무들이 죽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장흥군 관계자는 “공사 하자보수 기간이 남아있는 곳은 업체에 재시공하고 지난 곳은 다른 품종을 식재하는 걸로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장흥군 용산면 입구 회전교차로에 식재된 황금 사철 대부분 고사되어 있다.ⓒ프레시안(위정성)

대부분 교차로 화단에는 황금사철로 조성이 되어있다. 황금사철은 봄~가을철 일조량에 따라 노란색이 강해지며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녹색이 많이 뛴다.

황금사철은 식재 시 거름은 하지 않고 뿌리가 내리는 2~3개월은 물을 주며 그늘막을 설치해서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장흥군민 A 씨는 “나무 식재 후 사후관리도 제대로 못하면서 막대한 혈세만 투입한 전형적인 ‘혈세 낭비’ 현장”이라면서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인해 애꿎은 묘목이 수난을 겪을 뿐만 아니라 군민의 혈세도 줄줄 새어 나가고 있다. 특정 조경 업체 도와주기 위한 행정이다"라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한 조경 전문가는 "황금사철은 관리가 까다로워 전문성이 있는 담당자가 관리를 해야 하는데 여러 부서에서 관리를 하다 보니까 고사가 된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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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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