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년 신궁 김제덕 일냈다"...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첫 금메달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에도 출전해 올림 최초 양궁 3관왕 도전...

경북 예천 출신 고등학생 양궁 선수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에게 첫 금메달을 안기는 쾌거를 올렸다.

한국선수단에게 첫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은 예천군 경북일고 2학년에 재학중인 김제덕 양궁 선수다. 김 선수는 지난 24일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안산 선수와 출전해 결승전에 올라 양궁 강국 네덜란드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 선수가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김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양궁을 시작해 중학교 시절 전국 대회를 휩쓸어 양궁 신동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닐 정도였다. 김 선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을 통틀어서도, 또 역대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으로서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되게 됐다.

하지만, 김 선수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 2019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나서 1차 14위를 기록해 2차에서 최소 20위 안에 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어깨 부상으로 대회를 중도에 포기했다. 이날 김 선수의 부상은 어깨충돌증후군이었다.

▲ 지난 24일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한 안산 선수(좌)와 김제덕 선수(우)가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어깨충돌증후군은 지나치게 많은 반복 숙달 훈련으로 어깨 관절끼리 부딪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연습벌래 김 선수에게 닥쳐온 가장 큰 시련이었지만 김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재활에 나서 불행 중 다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이 미뤄지면서 기회가 다시 한 번 더 찾아와 3차에 걸친 선발전과 평가전 끝에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고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양궁남녀혼선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안기며 코로나19 시름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한편, 김제덕 양궁 선수는 오는 26일 남자 단체전과 31일 남자 개인전에도 출전해 올림 최초 양궁 3관왕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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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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