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민선7기 3주년 기자 간담회 열어

3년간 성과와 향후 도정방향 밝혀...민생 살리기와 4차산업혁명시대 대비 집중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도청 화백당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도정 운영 핵심 성과와 향후 도정 중점 추진방향을 밝혔다.

이 지사는 먼저“도민 여러분께 굳게 약속드린 새바람 행복경북을 실천하기 위해 그 동안 지구 열 한바퀴가 넘는 강행군(44만km)을 펼치며,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며“코로나19로 인한 시름에 눈물마저 말라버린 우리의 서민경제에 한줄기 단비라도 내릴 수 있도록 여전히 할 일이 산더미 같고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8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도정 중점 추진방향을 밝히고 있다.ⓒ프레시안(박종근)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지난 3년 동안의 성과에 대해 도민들께 보고하고 평가받는 자리다”며“아쉬운 부분, 보완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의견을 다시 모아 향후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먼저 여러 성과 중에서 특히“경북 역사 이래 대업(大業)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를 확정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히며“신공항 확정은 지난 2014년 대구시가 국방부에 K-2 공군기지 이전 건의서를 제출한 지 6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하늘 길을 열어 세계와 경쟁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했다.

특히, “모두가 포기했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고 서로를 희생하며 오로지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하나가 됐으며, 숱한 위기가 있었지만 도지사 집무실을 현장으로 옮기며 사투 끝에 이뤄낸 결실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코로나19 초기, 의료원·적십자병원·동국대 등 1000여개 병상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불안을 잠재우고, 마스크 대란 때에는‘경북형 마스크’라는 대안(14만여개 보급)을 제시하고 초기 집단감염 우려가 컸던 도내 564개 전 복지시설에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단행해 감염의 불길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17개 시·군)는 방역과 지역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가 방역체계의 재편과 국민 안정을 가져 오는데 기여했다.

이 지사가 취임 직후부터 도청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변화와 혁신’이다. 도청 앞마당에 ‘공룡 화석 조형물’을 설치해 ‘강한 자가 아니라, 변하는 자가 살아 남는다’는 것을 깨우치고, 도지사실 문과 직원 명찰에 ‘변해야 산다’라는 문구를 새기고, 맨발 산책, 화공특강, 캐주얼 Day, 요리대회, 상상마루 설치 등을 통해 기존 관습과 형식을 과감히 파괴하고, 유연하고, 창의적이고, 오픈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4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추진하는‘정부합동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청렴도 부문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17개 시·도 중 종합청렴도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국비 확보에서도 민선7기 이후 43%(‘18년 3조 5579억→ ‘21년 5조 808억)라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 비수도권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 지사는 “4차산업혁명의 파고는 노쇠해 가고 있는 우리 경북의 산업에 ‘절체절명’의 위기지만,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할 기회이기도 하다”며“그간 우리 경북은 절박한 마음으로 미래 먹거리 마련에 혼신을 다해왔고, 다행스럽게도 내실있는 기반들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고 평했다.

2019년 전국 최초‘강소연구개발특구’와‘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지정, 지난해‘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선정되며 경북산업의 양대 축, 포항·구미가 Post 철강, Post 전자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북부지역에 국내 최초로 대마 산업화를 위한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되어, 기존의 백신산업 기반과 연계됨으로써 경북이 ‘글로벌 백신·바이오 중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사업비만 1조원이 넘는‘산단대개조’와‘스마트 산단’이 국책사업으로 선정돼 지역의 노후된 산단을 젊고 활력있는 첨단·그린 산단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전망이다. 또한, ‘홀로그램 기술개발’과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경북 과학산업을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더불어, 경주의‘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은 전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 원자로 산업(SMR)의 중심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며, ‘중수로 해체기술원’,‘방사성폐기물정밀분석센터’,‘원자력 방재타운’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사는 “지금 세계는 ‘국가 간 경쟁시대’를 넘어 ‘도시·지역 간 경쟁시대’로 치닫고 있으며, 지역 브랜드의 가치는 날로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며“코로나19로 인해 바뀐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주요 기업 CEO들을 온·오프라인으로 만나고,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CES, 화상 투자상담 등을 통해 경북에 투자를 호소해 왔다”고 했다.

아울러,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를 통해 초광역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영남권 시도 협력회의, 영호남 8개 시도지사협의회 등을 통해 수도권 1극 체제에 대응한‘지방 공동전선’을 확대하면서 SOC 구축, 법제도 개선을 중앙에 공동 건의하는 등 경북의 지평(地平)을 전방위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경북도는 미래 신산업 혁신, 일자리, 관광, 투자유치, SOC 확충 등의 분야 10대 주요성과는 변화·연구·창조, 미래 신산업 혁신, 일자리, 경북 문화관광, 핵심 성장산업 예타 통과와 국책사업 유치, 경북형 민생 氣살리기, 대학과 함께하는 4차산업혁명 선도, SOC망 대폭 확충, 경북이 가까워지다, 투자유치 18조원 달성, 국비 28조원 확보, 지방소멸 경북형 모델로 극복 등이다.

무엇보다, 경북도는 코로나로 심각한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의 氣를 살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지난 1월, 도정을 ‘민생 氣살리기 특별본부’ 체제로 전환해 연중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장의 요구를 담은 53개사업, 1조 761억 규모의 분야별 프로젝트를 발굴해 모든 가용재원을 긴급 투입하고, 5515억 규모의 추경예산도 편성해 민생을 살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노력의 결과 ‘경북형 방역’이 어우러지면서, 최근 지역 경제에 반등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4월, 소비금액 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20%를 기록했고, 특히, 침체되었던 숙박, 문화․여가 등에서 큰 폭의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 악재 속에서도 18조 규모의 기업 투자를 이뤄낸 것은 실로 값진 성과이다. 지난해 LG화학의 5000억 투자를 시작으로 포스코케미칼(2500억), 쿠팡(1000억), 베어링아트(3000억) 등 굵직한 ‘앵커기업’들이 경북에 큰 둥지를 틀게 된 것은 전후방 기업들의 후속 투자로 이어짐은 물론, 경북의 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증액 투자(총액 2500억)를 결정하면서 이제 경북은 세계인들에게 ‘글로벌 백신생산 중심도시’로 각인될 전망이다. 도는 ‘올해 148개(2658억)의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전국 최다 청년정책을 시행 중에 있으며,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3년 연속 전국 최다 국비(’19년 294억, ‘20년 338억, ’21년 365억)를 확보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가장 주목받고 있는 문화관광은 급변하고 있는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낙동강, 백두대간, 동해바다를 잇는 언택트 관광상품을 통해 지친 국민들에게 치유와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북의 서원(소수, 옥산, 도산, 병산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영일만 관광 특구지정(‘19.8월), 안동의 지역관광 거점도시 선정(‘20.1월) 등을 통해 경북 문화관광의 기반도 단단히 구축하고 있다. 지방 소멸에 대응해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조성했고‘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스마트수산양식 클러스터’ 등 농산어촌 곳곳에 첨단 ICT기술을 보급해 경북의 농어촌을 미래 산업 모델로 바꿔 가고 있다.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위해 고속국도 4지구, 국도 38지구, 지방도 55지구, 국지도 14지구, 철도망 12지구 등 총 123지구가 사업에 착수했으며, 이중 고속국도 1지구, 국도 19지구, 지방도 17지구, 국지도 4지구, 철도망 1지구 등 42지구가 준공돼 도민들의 이동권을 넓혔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동해선(포항~동해) 전철화’,‘국도7호선(농소~외동) 4차로 건설’ 등 3지구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돼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물류 이동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시 경쟁력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가산업단지 3개소(포항, 구미, 영주)를 조성하고, 일반산업단지를 3개소 신규지정(고령, 상주, 영주)했으며, 노후된 지역을 리모델링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를 위해 55개소, 1168억, 지역수요맞춤 지원을 위해 15개소, 444억을 투입했다.

도청 명품 신도시 개발을 위해서는 도청 신도시 2단계 건설사업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하고 도청신도시발전협의체를 구성(‘19.5월) 등을 통해 등 78개 유관기관·단체도 이전 확정했다. 아울러, 경북도서관 개관, 여성가족플라자 준공, 경북도 동부청사 착공 등 경북도 공공건축물 이전 건립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이 지사는 “이제 경상북도는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시간이 될 것이다”며“각 분야별 10대 미래 핵심 키워드를 조기에 구체화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해, 510만 시도민의 힘으로 역사적 대업의 물꼬를 텄지만, 정말 중요한 시점은 바로 이제부터다”며“우선, 충분한 규모의 민항 확보와 핵심 SOC망을 6차 공항종합개발계획 등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지역 정치권 등과 함께 예타 면제와 특별법 제정도 강력히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특히, 공항도시 건설과 연계 클러스터 구축, 인근 산업단지 개발, 투자유치 등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전략을 총동원해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발전 청사진을 만들 계획이다. 親북방시대에 대응해 영일만항을 국제 해상물류․관광 거점으로 건설함으로써, 국제공항과 국제항만을 통한 지역의 도약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 지사는 “1차 산업시대의 중심이었던 경북은 그간 지식산업화 대응에 뒤처져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며“이제, 행정이 결정하고 이끌어가는 시대는 끝나고 민간이 주도하며 행정은 연결(Link),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하는 시대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범운영 중인 ‘연구중심 혁신도정(넷-북)’을 전면적으로 확대해 포스텍과 바이오산업연구원, 영남대와 새마을세계화재단 운영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하반기부터는 인력교류, 공동운영, 공동연구 등을 통해 연구중심 도정을 본격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학과 기업, 연구소 등의 아이디어와 역량을 이끌어내고, 각 권역별 강점과 창조적으로 융합시켜 권역별 성장전략을 구체화하는 한편, 메타버스, XR 등 첨단기술개발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도는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전문가들로부터 성공적인 평가를 듣고 있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가다듬어 확대하고 다양한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휴식, 여가, 영농 등이 복합된 경북형 클라인가르텐(작은 정원)을 통해 멀티-헤비테이션(Multi-Habitation) 트렌드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갈 예정이다. 특히, 인구 유입의 가장 좋은 해법은 양질의 일자리인 만큼, 지역 강점을 활용한 투자유치와 신공항 연관기업 유치에도 더욱 정성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이 지사는 “4차산업혁명시대가 본격화 될수록 문화관광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광 트렌드도 기존‘단체로 가서 보는 관광’에서‘개인·가족 단위로 쉬고, 먹고, 치유하는 관광’으로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맞춰, 道는 700리 낙동강, 800리 백두대간, 1300리 동해안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적극 활용해 경북을 전 국민의‘체험·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고‘캠핑천국 프로젝트’확대, 키즈·실버·펫 동반 등 각종 테마와 수요 맞춤형 캠핑장을 지역마다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Hi Story 경북’체험 관광을 더욱 확대 개편해 경북 전역에 산재한 관광 인프라에 콘텐츠를 불어넣고, 민간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운영이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UN은 미래에 닥칠 가장 큰 위협으로 식량안보 위기를 꼽고 있으며, 인류는 코로나 위기 이후 이 위기를 피부로 체감했다”며“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축․수산물을 생산하는 경북이 대한민국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면서, 농축수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첨단기술 접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道에서는 고령화로 활기를 잃은 농촌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노지스마트농업시범사업’,‘스마트팜 원예단지’,‘스마트축산 ICT시범단지’등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경북형 스마트팜 벨트를 구축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래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산업’을 통해 새로운 식량공급원 개발을 주도하는 한편,‘수산식품 수출 가공 클러스터’를 조성해 수산물의 연구개발에서부터 유통까지 한 번에 연결 될 수 있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 지사는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 복지는 국가와 지방정부의 기본 책무이자 도민에 대한 약속이다”고 했다.

이에, 도에서는 결혼에서 출산, 보육에 이르기까지 ‘全주기 맞춤형 복지지원체계’를 더욱 확고히 다져, 아이 낳고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장애인, 어르신 등에 대한 일자리 공급을 통해 100세 시대에 노년층이 사회의 일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와함께,‘6.25전쟁 참전용사 명예수당 인상(3→5만원)’,‘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등 지금까지 확대해 온 보훈 선양 정책들도 더욱 강화하고, 국난극복에 앞장 선 경북인의 희생정신을 기념하고, 후세에 전하는 일에도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형 3+α(자연재난, 생활+사회, 의료서비스)’ 안전망 확충을 통해 각종 재난에 미리 대비하는 한편, 코로나 위기 이후, 더욱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지역 의과대학 설립과 공공의료 병원 설립, 간호인력 확충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지역 정치권과 연대해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는 “예로부터, 바다의 중요함을 잘 아는 민족은 늘 바다로 나가 기회를 얻으려 했고, 바다를 통해 세계를 지배했다”면서,“경북의 미래 대 도약을 위해 반드시 천삼백리 동해를 선도적으로 개척하고, 지혜롭게 활용하도록 모든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먼저, 환동해 바다시대 총괄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동부청사의 건립을 통해, 동해의 미래가치를 디자인하고, 세계 속의 해양 경북으로 힘차게 뻗어 나가는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동해안을 그린에너지 개발과 해양개척, 스마트 수산, 해양 관광레저 산업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키는 ‘환동해 그린경제 E·A·S·T 플랜’을 본격적으로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오랜 숙원인 울릉공항을 차질없이 건설하고, 국제적인 녹색 휴양섬 울릉도의 미래를 여는 한편, 영일만항 개발사업도 내실있게 진행해 다가오는‘환동해 바다시대’를 주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이 지사는 “대구경북이 신공항 시대에 국가발전을 주도하고,‘도시화’라는 세계적 흐름에 편승하기 위해서는 유기적인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해 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광역교통망 연결이 필수적이다”며“무엇보다도 신공항 연계 광역교통망 8개 노선이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건설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영일만 횡단대교와 문경~김천 내륙철도 등 핵심 간선 철도망을 조기에 구체화시키고,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과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구축을 통해‘대구경북 1시간 생활공동체’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도청신도시는 호민지 수변공원과 복합 커뮤니티센터, 공공의료기관 등을 조기 구체화시키는 한편,‘화이트존(White Zone)*을 확대해 민간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김천 혁신도시는 정부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이전기관 특성과 연계해‘첨단 스마트 물류 거점도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 지사는“1981년, 대구경북이 분리된 이후 각자 도생을 꿈꾸던 대구․경북은 오히려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 경쟁력이 약화되며 어려움에 빠져 있다”며“매년 수도권으로 10만명의 청년이 이동하면서 인구감소와 지역 대학의 위기, 경제력 감소 등은 지방 모두가 풀어내야 할 숙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도는 그 간 대구경북이 주도했던 행정통합이 이젠 국가적 공식 아젠더로 논의되고, 충청, 부울경 등에서도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지방행정체제 재편이 공론화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광역 환승제, 철도순환망, 팔공산 국립공원 관광벨트 등 주요 현안을 함께 해결해 지역 공동발전의 토대를 착실히 다지는 한편, ‘특별지방자치단체’설립과 법 개정, 대선 공약화 등을 통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구경북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충청, 전라, 부울경 등과 공동 전선을 주도해 수도권 블랙홀에 대응할 지방 발전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다. 도에서는 코로나로 신음하는 민생을 살리기 위해 연초부터‘민생 氣살리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통해 민생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하반기에는‘민생 氣살리기 2차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2차 추경예산과 2022년도 본예산에 민생 예산을 최우선으로 편성하여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러한 에너지가 전통시장과 농어촌, 문화관광산업과 산업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지금은 비록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어렵고 힘들지만,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경북人의 저력과 경북의 정신을 하나로 녹여낸다면 반드시 위기를‘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며“어려움에 처한 도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책과 미래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으니 더 큰 경북의 힘으로 세계로, 미래로 함께 달려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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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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