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6월부터 도내 대형 목욕탕,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급성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검사를 실시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검사는 도내 23개 시·군 소재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수도꼭지 냉·온수와 공공장소의 분수대 등을 대상으로 하고 검사결과 기준 초과 시설은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원인균은 레지오넬라균이고 이 병원체는 pH 7.2~8.3, 온도 25~45℃의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생육하며, 특히 37~42℃에서 생육이 급증한다.
인체로의 감염은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샤워기, 수도꼭지, 분수대, 온수 욕조, 냉방기(수냉형) 등에서 생성된 비말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레지오넬라증은 50세 이상 만성 폐 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며, 주요 증상으로 발열,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의 증상을 보이며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은 2018년 305명, 2019년 501명, 지난해 368명, 올해 5월까지 130명이 발생했고 경북지역에서는 2018년 28명, 2019년 31명, 지난해 16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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