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준석, 여야정 상설 협의체 결단을…"

"적대적 공생이라는 구시대적 문법에서 탈피해달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조속 가동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반대를 위한 반대, 적대적 공생이라는 구시대적 문법에서 탈피해서 큰 결단을 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에게 여야정 협의체를 3개월 단위로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전날 이준석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국면이라 당 차원이나 여의도 정치에서는 대립이 불가피하더라도 코로나 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정부와는 협조해 나가면 좋겠다"며 '협치'를 당부하기로 했다.

송 대표는 "손실보상법이나 부동산 안정 등 초당적인 협력을 필요로 하는 사안들이 많다"며 "여야정 상설 협의체에 대해 국민의힘의 기존 입장과 다른 전향적 결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국민의힘이 합리적인 보수로 거듭나고 우리 정치권도 새롭게 변화하길 희망한다"며 "낡은 이념과 진영 논리를 벗어나 민생 정책, 미래 비전을 놓고 건설적으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여야 관계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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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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