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랩허브’ 포항 유치 위해 대구·경북이 공동 대응에 나선다

이강덕 시장, 안동 방문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K-바이오 랩허브’ 포항 유치 건의

‘K-바이오 랩허브’ 포항 유치를 위해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T/F팀을 구성하고 공동협력키로 했다.

경상북도와 대구시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10일 경북도청에서 공동 상생전략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해 대구‧경북 상생 발전과 국책사업 유치 공동협력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 포항시 제공

이 자리에서 K-바이오 랩허브는 경북의 과학․연구․산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대구가 협력해 타 지역과의 유치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지역의 바이오산업 육성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 중인 ‘K-바이오 랩허브’ 공모사업에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지역이 가진 역량을 모두 동원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서로 윈-윈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대구․경북․포항․경주는 향후 모든 과정에서 공동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특히, 경북(포항)은 국내 유일 3‧4세대 방사광가속기, 포스텍,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경주양성자가속기 등 생명과학연구 분야의 강점과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대학병원 등 첨단의료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에 포항에 있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거점 유치에 힘을 모아 좀 더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본 사업에 공동추진T/F를 만들고 대구․경북이 상호 공무원을 직접 파견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와 경북이 한마음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협력한 경험은, 유치 성공이라는 성공사례 창출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구-경북이 상호 경쟁을 지양하고 동반성장해 나가는데 소중한 토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대구와 경북이 통합하고 세계와 경쟁하는 과감한 도전을 해야 수도권 중심 논리에 대응하고 지역 균형발전도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K-바이오 랩허브’ 공모사업의 실질적 협력을 위해 대구·경북 공동추진T/F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해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대구경북은 하나라는 인식으로 포항시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안동 사업현장을 방문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K-바이오 랩허브’ 포항 유치 당위성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경북도(포항)가 준비 중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가 진행 중이며, 치료제‧백신 등 바이오 벤처 창업과 성장 지원을 위해 총사업비 3,350억원(국비 2,500, 지방비 850)을 투자할 예정으로 오는 6월 14일 사업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현장실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7월 중 입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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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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